AI 핵심 요약
beta- LH가 19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B등급 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 투기 사태 후 내부통제 강화로 신뢰를 회복했지만 적자 전환과 부채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 공공주택 공급 확대 성과와 재무건전성, 사장 공석 등 리더십 안정성의 균형이 평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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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공석' 변수 될까…정책 수행·재무건전성 균형이 핵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와 같은 '양호(B)' 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단순한 기관 성적표를 넘어 평가 결과에 따라 임직원 성과급 규모가 달라지는 만큼 공기업 안팎의 관심이 큰 사안이다.
특히 LH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복지 강화 정책의 핵심 실행기관으로서 역할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3기 신도시 조성과 공공주택 공급, 매입임대 확대 등 주요 주택 공급 정책 대부분을 사실상 LH가 전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수행 역량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D등급 추락 후 반등 성공한 LH…공급 확대·내부통제 개선 '긍정적'
19일 업계에 따르면 LH가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와 같은 '양호(B)' 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H는 2020~2022년 3년 연속 미흡(D) 등급을 받으며 최악의 시기를 겪었지만, 이후 조직 쇄신과 내부통제 강화 작업을 이어가며 2023년 보통(C), 2024년 양호(B) 등급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2021년 부동산 투기 사태 이후 추락했던 기관 신뢰도를 일정 부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최근 LH의 내부통제 강화 성과가 이번 평가에서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LH는 올해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에서 5년 연속 무벌점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통합공시는 경영 정보 공개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무벌점은 공시 오류나 지적 사항이 없었다는 의미다. 과거 투기 사태 이후 강화한 내부통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실적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이 커지고 있다. LH는 지난해 64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통합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영업이익은 2021년 5조6486억원에서 2022년 1조8128억원, 2023년 437억원, 2024년 3404억원으로 감소 흐름을 이어오다 결국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9·7 공급대책'을 통해 공공택지 공급 방식을 LH 직접 시행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과거처럼 토지 매각 수익으로 공공주택 사업 손실을 보전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LH 부채 규모 역시 2023년 152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173조6567억원까지 증가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LH 역할론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복지 강화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LH가 사실상 공급 정책의 핵심 실행기관 역할을 맡게됐기 때문이다.
실제 LH는 올해 17조9000억원 규모 공사·용역 신규 발주 계획을 내놓으며 공급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공공 발주 확대를 통해 시장 안정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사장 공석' 변수 될까…정책 수행·재무건전성 균형이 핵심
업계에서는 결국 이번 경영평가에서 정책 수행 성과와 재무건전성 사이 균형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현재 사장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직 안정성과 리더십 관리 능력 역시 평가 변수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기관장의 리더십과 책임경영, 조직 운영 안정성 등이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이어지고 있는 기관장 공석 상태가 일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정책 수행 성과와 조직 운영 안정성이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LH가 공급 확대 정책을 차질 없이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감점 요소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결국 이번 경영평가에서 정책 수행 성과와 재무건전성, 리더십 안정성 사이 균형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단순 기관 평가를 넘어 임직원 인센티브(성과급) 규모와도 직결된다. 평가 등급에 따라 성과급 지급 수준이 달라지는 구조인 만큼 공기업 내부에서는 조직 사기와 직결되는 민감한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LH처럼 조직 규모가 큰 공기업은 경영평가 결과가 내부 분위기와 조직 안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H는 과거처럼 조직 신뢰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상당 부분 벗어났다는 평가가 많다"며 "다만 최근에는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정책 수행 역할이 커진 만큼 재무 부담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이번 경영평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평가 결과가 임직원 성과급과 조직 분위기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민감하게 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