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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성] ④ 딸기 수확에 태극권까지 OK, 中 로봇 4S점서 목격한 '체화 AI 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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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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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핌 취재진은 13일 허난성 정저우의 체화 로봇 4S매장을 방문했다
  • 중국은 국유 플랫폼 쥐선지능공사를 통해 체화 지능 로봇의 R&D부터 유통·인재양성까지 통합 지원하고 있다
  • 허난성은 대규모 국가 지원을 바탕으로 로봇 임대 시장을 키우며 글로벌 로봇 산업 클러스터 도약을 노리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허난 정저우 진수이구 휴머노이드 로봇 4S 매장
붓글씨에 태극권 능숙한 로봇, 악기 연주도 수준급
성정부 전방위 지원에 영그는 '쥐선지능 AI 로봇' 꿈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도심에서 다소 북서쪽에 자리한 진수이(金水)구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단지.

차이나데일리(중국일보)가 주관한 허난성 정저우 탐방 취재단 일원으로 뉴스핌 기자는 2026년 5월 13일 오전 허난 쥐선(具身)지능공사의 '체화 로봇 4S점'을 방문했다. 세련되게 정돈된 매장 내부는 고급 수입차 전시 매장을 연상케 했으나, 전시·판매 중인 제품은 자동차가 아닌 수백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었다.

이곳은 올해 3월 정식으로 문을 연 허난성 유일의 국가 운영 대형 로봇 전문 플랫폼, 이른바 '쥐선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4S 매장'이다. 자동차 업계의 전유물이자 중국식 자동차 전시 판매장을 뜻하는 '4S(Sale·판매, Sparepart·부품, Service·정비, Survey·정보 조사)' 개념을 로봇 산업에 전격 도입한 현장이다.

얼핏 둘러봐도 1~3층 약 1,000평은 족히 넘어 보이는 웅장한 전시장 내부에는 중국 로봇 메카 저장성 항저우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여든 내로라하는 30여 개 로봇 제조사의 각 분야 최첨단 체화 로봇 제품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이곳 매장 관계자는 뉴스핌 기자에게 "올해 3월 개점한 이후 대기업 공장이나 물류센터, 그리고 연구기관에서 '구매'뿐만 아니라 '임대(렌탈)'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현재는 판매보다 직원 형태로 로봇을 파견하는 임대 계약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현장 분위기를 일러줬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태극권을 선보이는 유니트리 로봇.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05.18 chk@newspim.com

매장은 단순한 관람용이나 전시 판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었다. 로봇들이 저마다의 지능을 뽐내는 또 하나의 거대한 '실험실이자 공연장'에 가까웠다.

가장 먼저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항저우의 스타트업이자 '로봇 업계의 6소룡(六小龍)'으로 불리는 유니트리(Unitree·위수과기)의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이 로봇은 관람객들 앞에서 부드러우면서도 절도 있는 무술 시연을 선보이며 엔터테인먼트(오락) 로봇으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발걸음을 옮겨 전시장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자 로봇들은 점점 더 상상을 초월하는 장기를 선보이며 활약하고 있었다.

인간의 손 관절을 완벽히 본뜬 로봇 손은 밭에 심어진 붉은 딸기를 상처 하나 없이 톡 따서 바구니에 담아냈다. '딸기 수확 및 수분(꽃가루받이)' 과정을 섬세하고 정밀하게 수행한 것이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능력은 이미 인간의 공연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붓을 쥐고 유려하게 한자 '복 복(福)' 자를 내려쓰는 붓글씨 로봇, 악보를 보며 능숙하게 드럼(북)을 치는 공연 로봇이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봇들은 스포츠 스타이자 격투기 선수이기도 했다. 전시장 다른 한편에서는 로봇 두 대가 정교하게 중심을 잡으며 축구 경기를 펼쳤고, 권투와 격투기 동작을 선보였다. 또 다른 쪽에서는 동양적인 곡선미를 살려 느릿하게 태극권을 소화해 내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볼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허난성 정저우 로봇 전시 판매장에 전시된 로봇이 붓글씨로 한자 행복 복(福)자를 써보이고 있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05.18 chk@newspim.com

이 모든 움직임을 가능하게 만든 핵심 키워드는 바로 '체화된 지능(Embodied Intelligence·임바디드 AI)'이다. 매장 관계자는 "여기 있는 로봇들은 단순히 입력된 명령만 수행하는 쇳더미가 아니다"라며 "현실 세계를 스스로 '경험'하고 환경을 '학습'하며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체화된 지능형 로봇"이라고 강조했다.

이 거대한 로봇 4S 매장의 배후에는 '허난 쥐선지능산업발전유한공사(河南具身智能产业发展有限公司, 이하 쥐선지능공사)'라는 국유 플랫폼 기업이 있다. 이 회사는 허난성 정부의 핵심 투자 기관인 '허난투자그룹'이 주도하고, 정저우시와 중위안 과학기술창이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해 설립한 대형 국유 기업이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허난성 체화된 지능 산업 발전 행동계획(2024~2027년)'을 철저하게 실행하기 위해 탄생한 쥐선지능공사의 스마트 로봇 전시 판매 매장은 국가가 로봇의 연구개발(R&D)부터 영업, 유통, 애프터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사실상 전폭적으로 '먹여 살리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허난 로봇의 꿈을 견인하는 이 회사의 전략은 지극히 조직적이고 위협적이다. 이들은 단순한 로봇 판매상을 넘어 로봇 강성(省) 실현을 위한 '4위 일체(四位一体)'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구·개발 단계를 거쳐 나온 로봇은 실물·시뮬레이션 훈련을 거친다. 다음으로 유통 단계인 4S 매장에서 고객과 만나고, 이 과정에서 데이터 수집 및 피드백 작업이 이뤄진다. 각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들은 철저히 중국의 국산 AI 칩 및 표준화 OS에 기반하고 있다.

매장 안내원은 "전국 크로스 도메인 데이터 스케줄링 플랫폼 형식을 도입해 로봇들이 현장에서 수집한 행동 데이터를 중앙으로 모아 AI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또한 '유연 제조 파일럿(중시) 플랫폼'을 가동해 중소 로봇 기업들이 비용 부담 없이 시제품을 만들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복합형 인재 교육 플랫폼을 운영해 로봇 제조와 AI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개방형 산업 생태계 플랫폼'에선 30여 개 체화 로봇 기업들이 상호 연동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체화 로봇이 농부를 도와 딸기 꽃가루 수분을 하고, 딸기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2026.05.18 chk@newspim.com

국가가 마중물을 대주고 마음껏 연구하고 실험할 '판'을 깔아주니, 기업들은 오롯이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다. 쥐선지능공사는 이를 통해 허난성을 글로벌 로봇 혁신의 발원지이자, 1,000억 위안(한화 약 19조 원) 규모의 초거대 로봇 산업 클러스터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또다시 빛의 속도로 내딛고 있는 중국의 로봇 굴기는 가히 위압적이다. 세계 3대 AI 로봇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5월 13일 중국의 중원 정저우에서 목격한 로봇 산업의 맹렬한 굴기 현장은 마치 가상 현실을 대하는 듯했다.

과거 중국 로봇이 '싸구려 부품을 조립한 모방품'에 불과했다면, 지금의 중국 로봇은 자국산 AI 연산 칩을 뇌로 삼고, 자국산 서보모터와 감속기를 팔다리로 삼아, 정부가 지어준 '4S 매장'을 통해 일자리(임대 시장)로 무섭게 침투하고 있다. 의료, 농업, 호텔, 오락, 제조 등 인간의 삶 모든 영역으로 로봇을 침투시키겠다는 중국의 집념이 정저우의 한복판에서 용트림하고 있었다.

중국의 로봇들은 더이상 연구실의 밀폐된 공간에 갇힌 실험 단계의 기술이 아니다.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국 로봇들은 마치 인해전술을 연상케 하듯 시장으로, 삶의 현장으로, 생산 현장으로 달려 나와 학습하고 경험하며 자체 역량을 혁신하고 있다. 현란한 로봇 기술의 진화 속도와 어마어마한 규모의 국가 지원 전략은 이재명 정부가 취임초기 내건 'AI 3대 강국' 비전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북과 드름을 치며 공연을 선보이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05.18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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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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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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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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