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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틸리카이넨부터 '日 명장' 마나베까지…V리그는 외국인 감독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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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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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구단들은 2026-2027시즌 외국인 감독을 대거 선임해 리그 변화를 이끌고 있다
  • 외국인 감독들은 전술 다양화·데이터 활용·훈련 선진화로 팀 조직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 삼성화재·IBK기업은행은 틸리카이넨·마나베 감독 영입으로 세대교체와 팀 체질 개선,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5-2026시즌 V리그는 '외국인 감독 시대'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변화의 폭이 컸다. 남녀부를 통틀어 총 5개 팀이 외국인 사령탑 체제를 구축하며 리그의 색깔 자체가 달라졌고,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2026-2027시즌도 외국인 감독이 V리그를 이끌어 간다.

지난 시즌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감독 체제의 성공 사례를 보여줬다. 대한항공을 이끈 헤난 달 조토 감독과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은 정규리그 상위권 경쟁을 펼친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으며 시즌의 정점을 함께 장식했다.

[서울=뉴스핌] 삼성화재가 2026-2027 시즌을 앞두고 틸리카이넨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 = KOVO] 2026.05.19 wcn05002@newspim.com

두 팀은 시리즈 내내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며 높은 전술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고, 이는 외국인 지도자들의 강점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특히 랠리 상황에서의 세밀한 포지셔닝과 상대 맞춤형 전략은 국내 지도자들과의 차별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블랑 감독은 빠른 템포의 공격 전개와 세밀한 블로킹 시스템을 기반으로 현대캐피탈의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세터를 중심으로 한 공격 분배와 포지션별 역할 수행이 명확해졌고, 팀 전체 완성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헤난 감독 역시 대한항공 특유의 안정된 리시브 라인과 효율적인 공격 운영을 유지하며 강팀의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은 외국인 지도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 [사진 = KOVO]

여자부에서도 외국인 감독의 효과는 분명했다.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일본식 훈련 시스템을 바탕으로 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세밀한 기본기 훈련과 반복적인 조직 전술 정립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 집중도를 끌어올렸고, 수비 안정성과 범실 관리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시즌 전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던 흥국생명은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내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경기당 범실 감소와 리시브 효율 상승 등 수치적인 변화도 뒤따르며 지도력의 성과를 입증했다.

반면 모든 외국인 감독이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KB손해보험의 카르발류 감독과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기대 이하의 성적 속에 시즌 도중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두 감독 모두 전술적 역량에서는 일정 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선수단 장악과 팀 조직력 구축 과정에서 어려움을 드러내며 한계를 보였다. 문화적 차이와 리그 특수성에 대한 적응 여부 역시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리그 구단들의 선택은 분명하다. 2026-2027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와 IBK기업은행은 각각 '검증된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하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3시즌 연속 통합우승(2021-2022, 2022-2023, 2023-2024시즌)으로 이끈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선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젊은 선수 발굴과 과감한 세대교체, 데이터 기반 경기 운영으로 대한항공 왕조를 구축한 인물이다. 강한 서브와 빠른 전환 공격을 중심으로 한 현대 배구를 구현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사진 = KOVO]

지난 시즌 최하위와 함께 최근 몇 시즌 하위권에 머물며 전력 약화를 겪은 삼성화재는 그의 합류를 통해 체질 개선과 함께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팀 상황에서 틸리카이넨 감독의 육성 능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IBK기업은행 역시 일본 여자대표팀을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을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마나베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과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이끈 세계적인 명장으로,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조직적인 수비 시스템, 빠른 공격 전개로 잘 알려져 있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이 중도에 팀을 떠난 뒤 여오현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이끌었지만 5위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나베 감독 체제 아래에서 팀 컬러를 재정립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밀한 전술과 체계적인 훈련 방식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외국인 감독들의 유입은 단순한 성적 개선을 넘어 V리그 전체의 스타일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전술의 다양화, 데이터 활용 확대, 훈련 방식의 선진화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동시에 국내 지도자들과의 경쟁 구도 역시 더욱 치열해지며 지도력 전반의 수준 향상을 이끌고 있다.

[서울=뉴스핌] IBK기업은행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마나베 감독. [사진 = IBK기업은행] 2026.04.21 wcn05002@newspim.com

특히 최근 한국 배구가 국제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배구 철학을 가진 외국인 지도자들의 존재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리그의 경쟁력이 곧 대표팀 전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V리그의 변화는 한국 배구 전체의 체질 개선과도 직결된다.

외국인 감독 전성시대 속에서 각 팀이 어떤 색깔의 배구를 완성해갈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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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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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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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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