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털시 개버드 미 DNI 국장이 22일 사임했다
- 개버드 국장은 남편 암 투병을 이유로 6월 30일 물러난다
- 하지만 대이란 노선 갈등에 따른 입지 약화로 해석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에서 이견을 보여온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사임한다.
개버드 국장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6월 30일자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직접 밝혔다. 개버드 국장은 남편이 최근 희귀 골수암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하며 "남편의 투병을 돕기 위해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설명했다.
개버드 국장이 이처럼 표면적으로는 개인적 이유를 들었지만, 현지 언론은 이번 사임의 배경에 외교·안보 현안을 둘러싼 행정부 내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버드 국장은 이란 문제와 베네수엘라 비밀 작전 등 핵심 사안에서 백악관의 기조와 다른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그는 지난해 미국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습 이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려 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는 다르다"고 언급하는 등 행정부의 이란에 대한 강경 노선과 배치되는 발언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이란과 관련한 최고위급 기밀 논의에서 사실상 배제됐으,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게 의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외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개버드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점차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의 측근이자 온건한 대테러 기조를 유지해 온 조 켄트 최고 대테러 담당관 역시 이란 정책을 둘러싼 이견으로 지난 3월 사임했다. 이 때문에 개버드 국장의 사임이 트럼프 2기 외교·안보 라인에서 강경파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최고 정보수장의 사임이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공습 가능성을 검토하는 시점과 맞물려 나왔다고 짚었다.
개버드 국장의 사임은 최근 트럼프 2기 내각에서 이어지고 있는 고위 인사들의 중도 하차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올해 들어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마티 마카리 식품의약국(FDA) 국장 등 국가안보 및 보건 분야의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