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증권은 26일 삼성전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 삼성전기는 MLCC·FCBGA를 모두 자체 생산하는 글로벌 유일 기술 스택을 바탕으로 부품·기판 시너지와 임베디드 기판·유리기판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 MLCC 가격 인상 사이클과 AI 수요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실적이 개선돼 2027년 영업이익 2조4400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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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기판·실리콘캐패시터·유리기판까지 1등 멀티플 받을 구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삼성전기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FCBGA(고다층 기판)를 모두 자체 생산하는 글로벌 유일의 구조를 앞세워 1등 부품사 프리미엄을 받을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AI 시대에 부품·기판 시너지가 본격 부각될 것으로 보고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박형우·정영환 SK증권 연구원은 26일 리포트에서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제시했다. 두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글로벌 부품사 중 유일하게 MLCC와 FCBGA를 자체 생산한다"며 "MLCC → FCBGA → 임베디드 기판 → 실리콘캐패시터 → 유리기판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유일의 기술 스택을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핵심은 부품과 기판의 결합에서 나오는 시너지다. 삼성전기는 자사가 생산한 MLCC를 기판에 직접 내장하는 수동소자 임베디드 기판을 공급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업체로, AI 가속기·서버 CPU용 패키지가 고다층·대면적·초미세 회로로 전환되면서 이 구조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연구원은 "수동소자 임베디드 기판은 그 시너지의 첫 사례"라며 "장기적으로는 유리기판이 그 다음 단계다. 자체 생산 실리콘캐패시터를 유리기판에 임베딩하는 미래 방향은 이비덴·유니마이크론·무라타도 보유하지 못한 동사만의 성장동력"이라고 짚었다.
앞으로 실적 상향 여지를 가장 크게 키울 축은 MLCC 가격이라고 전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년간 DRAM 계약 가격은 세 자릿수(%) 급등했지만, MLCC 가격은 약 5% 상승에 그쳤다. 두 연구원은 "MLCC 가격 인상 싸이클은 이제 초입이다"며 삼성전기 MLCC 가동률은 비수기인 1분기에도 91%에 달했고, 지난해 3분기에는 이미 98%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재고일수도 4주 수준으로, 통상 정상재고로 보는 5주를 밑돌고 있다.
글로벌 주요 업체인 다이요유덴, 무라타, 삼화콘덴서 등도 가동률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어 공급 여력은 제한적인 반면, 설비투자와 유지보수는 스마트폰·PC·가전에 비해 AI 관련 수요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들은 "레거시 제조사들은 수요 차질뿐 아니라 부품 부족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연간 전사 영업이익은 2026년 1조5700억원, 2027년 2조44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MLCC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면 추가 상향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 200만원은 2027년 주당순이익(EPS)에 글로벌 부품업계 최고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 5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두 연구원은 DRAM 다음으로 AI 핵심 부품으로 부각되는 것이 MLCC와 FCBGA라며 "지난 1년간 5% 상승에 그친 MLCC 가격은 향후 쇼티지 발생 시 동일 제품 내 일괄 인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5년 전 싸이클에서 기판 가격이 2년간 50~150%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캐패시터는 1조600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으로 사업화가 가시화됐고, 팹리스 구조라 영업이익률 기여도가 크다"며 "유리기판은 장기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