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과 25일 등 연속 유세에 나서며 6·3 지방선거에서 보수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
- 박 전 대통령 등판은 TK·충청 보수 결집 효과와 함께 진보 자극 및 중도 이탈 가능성이 공존해 전체 판세 변화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 5·18을 둘러싼 스타벅스 논란은 호남과 진보층 결집을 돕지만 2030 세대 반발과 여야 모두에 역풍을 부를 수 있어 선거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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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충청 일부 결집 효과...수도권 역풍 가능성
스타벅스 논란, 진보 결집·2030 반발 부를수도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6·3 지방선거 등판과 '스타벅스 논란'이 6·3 지방선거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박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은 보수층 결집을 겨냥한 포석이다. 스타벅스 논란은 다소 느슨해진 진보 진영의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막바지로 향하는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은 일단 대구·경북(TK)과 충청 일부의 보수층 결집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구시장 선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18이 갖는 진보 진영 내의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하면 스타벅스 논란은 진보 진영과 중도층 일부를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자율과 자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젊은층의 반발을 부를 개연성도 없지 않다.

◆ 박 전 대통령 선거 지원 영향은...강경 보수 결집 촉진, 중도는 이탈 가능성
박 전 대통령은 대구와 대전에 이어 강원, 부산 등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선다. 2017년 탄핵 이후 9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에서 추경호 후보 지원을 한 데 이어 25일 충청 지역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았다.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방문한 이후 1년 만이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와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박덕흠·엄태영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친박(친박근혜)계인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캠프를 방문해 "이 후보는 저와 정말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동지"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흔들림 없이 신의를 지키는 한결같은 분"이라고 이 후보를 치켜세우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재선 의원과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낸 친박계 인사다.
대전 방문은 2006년 역전승을 거둔 대전시장 선거를 소환한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시절이던 2006년 지방선거 지원 유세 도중 '커터칼 피습' 사건으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은 직후 측근들에게 "대전은요"라고 물어 화제가 됐다. 치료 후 곧바로 대전을 찾아 역전승을 일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공주 산성시장으로 이동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와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용근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7일 오후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해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자들 지원 유세에 나선다. 28일에는 강원 방문이 예정돼 있다. 사실상 선거의 전면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선전할 경우 박 전 대통령과 TK 세력을 중심으로 보수 재편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의 선거전 전면 등판은 강성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효과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자칫 진보 진영을 자극해 결집시킬 수 있는 데다 과거 회귀 모양새로 일부 중도층의 이탈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명암이 교차한다고 볼 수 있다.
배철호 리얼미터 정치에디터는 26일 "큰 도움이 될까 싶다"면서 "과거로의 퇴행이고 강성 지지층이 달라붙을수록 중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배 에디터는 "지지층 결집에는 일부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전체 판을 흔들거나 지지율을 넓히는 데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이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 스타벅스 논란이 선거에 미칠 영향은..."호남 결집, 2030 반발 부를 수도"
선거전으로 불똥이 튄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스타벅스 논란은 '역사 모독'이라는 민주당과 '도를 넘은 공권력 통제'라는 국민의힘의 '프레임 전쟁'으로 비화했다.
공천 논란 등으로 결집도가 떨어진 호남을 뭉치게 하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호남 결집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전주보다 1.7%포인트(p) 오른 47.5%였다. 특히 호남에서 11.2%p 상승한 68.4%를 기록했다.
스타벅스 마케팅이 부적절했다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참전과 정부의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야당과 일부 젊은층을 중심으로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 진영의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일부 젊은층의 반발을 부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독재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야당의 공세를 과도하다고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자칫 여야 모두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철호 에디터는 "호남에서는 스타벅스 이슈로 지지율이 좀 올랐다는 분석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표심이 출렁거리거나 큰 영향은 주지 못하고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봤다.
배 에디터는 "정부와 여당이 너무 세게 이슈화를 해서 거세게 붙어버리고 야당까지 가세해 이슈가 너무 커졌다"면서 "5·18 민주화항쟁과 관련해 적절한 수준의 경고 내지 우려, 재발 방지 정도 선에서 언급하고 시장과 민간에 맡겼어야 한다"고 했다.
leej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