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27일 5월 경제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고 밝혔다
- 수출 호조·연휴 효과로 전산업 CBSI가 98.9로 뛰며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다만 중소기업은 재고 누적으로 부진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 여전히 주요 경영 애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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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100 돌파·비제조업 급등…수출·연휴 효과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중동 전쟁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기업과 소비자 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IT 제품 중심의 수출 호조와 연휴 효과에 따른 운수·소비 관련 업종 개선이 맞물리면서 경제 심리가 큰 폭 회복된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기업과 가계 심리를 종합한 5월 경제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5.8포인트(p) 상승한 9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하락했던 경제심리가 큰 폭 반등한 것이다. 다만 계절성과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5.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심리지수 상승은 ▲제조업 수출전망(+1.1p) ▲가동률전망(+1.1p) ▲자금사정전망(+1.1p)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9로 전월 대비 4.0포인트(p) 상승하며 지수 개선을 이끌었다. CBSI는 장기평균(2003~2025년)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 심리가 우세함을 의미한다. 전산업 CBSI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100.8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세부적으로는 업황(+1.4p)과 자금사정(+1.3p) 개선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103.4)이 3.4p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96.2)은 0.6p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수출기업(105.3)과 내수기업(98.4)도 각각 1.9p, 2.0p씩 올랐다.
이흥후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중소기업 지수 하락은 업황과 자금사정은 개선됐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한 영향이 컸다"며 "제품 재고 누적이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업체 실적 호조가 이어진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자금사정 개선(+8p)을 중심으로 두드러졌으며, 자동차용 배터리 중심 수출 증가 영향의 전기장비(+6p)와 반도체·조선·방산 수요 확대가 반영된 기타 기계·장비(+9p)도 상승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CBSI는 채산성(+1.9p)과 업황(+1.4p) 개선에 힘입어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97.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외항화물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5월 초 연휴기간 국내 여객 수요 확대 영향이 반영된 운수창고업(+17p)이 큰 폭 상승했다.
연휴 소비 확대 영향을 받은 도소매업(+6p)과 야외활동 증가 수요가 반영된 예술·스포츠·여가(+12p)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 팀장은 "수입선 다변화로 원자재 수급 차질이 일부 완화된 데다 소비 회복과 5월 초 장기 연휴, 온화한 날씨 영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전망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전반에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6월 전산업 전망 CBSI는 전월 대비 3.7p 상승한 97.6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전망은 100.3으로 2.3p 상승했고, 비제조업 전망 역시 95.9로 4.7p 올랐다.
기업들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에서는 원자재 가격 부담이 주요 변수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 비중이 32.8%로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7.7%)과 내수부진(15.5%)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18.0%), 불확실한 경제상황(17.7%), 내수부진(17.0%) 등이 주요 애로요인으로 조사됐다. 다만 인력난·인건비상승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