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는 28일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미·이란 60일 휴전 연장 보도에 위험자산 선호가 커지고 기술·헬스케어·소매·드론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 국제유가와 달러·미 국채금리는 혼조 또는 하락했고 유럽증시는 중동 긴장과 ECB 금리 인상 전망 속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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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69포인트(0.05%) 상승한 5만668.97,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27포인트(0.58%) 오른 7563.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2.74포인트(0.91%) 전진한 2만6917.47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날도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 합의 초안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이날 악시오스와 CNN은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은 아직이다.
기술주는 상승세다. 데이터 분석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연간 제품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60억 달러 규모의 5년 AI 인프라 계약을 발표한 후 36.48% 급등했다. 동종 업체 데이터독도 1.55%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인포메이션이 회사가 다음 주 새로운 코딩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후 3.47% 상승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UBS가 목표주가를 195달러에서 23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3.09% 올랐다. 마벨 주가는 올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S&P 500 헬스케어 업종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일라이릴리는 CVS 헬스가 비만치료제 주사 젭바운드를 보험 적용 대상에 복원하고 새로 승인된 비만 알약 파운다요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후 4.09% 상승했다.
달러트리는 할인 소매업체가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한 후 17.87% 상승했다. 베스트바이도 전자제품 판매업체가 2분기 매출을 예상치 이상으로 전망한 후 15.80% 올랐다.
드론 기업들도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드론 회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언유주얼 머신스 주가는 57.20% 급등했다.
◆ 휴전 연장 위태에 유가 혼조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60일 연장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들에 경고 사격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변동장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22센트(0.3%) 오른 배럴당 8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금요일 만기를 앞두고 배럴당 58센트(0.6%) 하락한 93.71달러에 마감했다. 보다 활발히 거래된 8월물 브렌트유 선물(LCOc2)은 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 20분 기준 72센트 상승한 92.9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 공식 재고 지표의 영향도 받았다.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주 330만 배럴 감소하며 6주 연속 줄었지만,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10만 배럴 감소에는 못 미쳤다. 미국의 휘발유 및 정제유 재고도 함께 감소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 간 60일 휴전 연장 가능성이 보도되고, 이후 달러화와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미국 금 선물은 1.1% 오른 온스당 4,53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 국채금리·달러 하락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은 휴전 연장 기대와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 속에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57%를 기록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2.4bp 내린 4.987%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전망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8bp 하락한 4.025%를 기록했다. 경기 전망 지표로 여겨지는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는 플러스 43bp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에서는 성장 둔화와 높은 물가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최근 3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근원(core)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3월(0.3%) 대비 다소 완화됐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역시 연율 1.6%로 하향 조정됐다.
이날 진행된 440억달러 규모 미국 7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52배를 기록하며 평균을 소폭 웃도는 수요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3%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재개 이후 이어졌던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이 꺾인 것이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20% 상승한 1.1649달러를 기록했고, 스위스프랑 대비 달러 가치는 0.37% 하락한 0.784프랑 수준으로 내려갔다.
엔화는 달러 대비 0.19% 상승한 달러당 159.22엔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선 부근에서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다시 엔화 방어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위험자산 성격이 강한 호주달러는 달러 대비 0.32% 상승한 0.71645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는 올해 들어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달러 대비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이며 연초 이후 상승률이 7%를 넘어섰다.
◆ 유럽증시, 중동상황 주시하며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유럽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이 소규모이긴 하지만 군사적 공격 행위를 계속하고, 상대방을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며 위태로운 협상과 휴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49%) 내린 625.1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5.55포인트(0.34%) 하락한 2만5092.2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9.05포인트(0.75%) 떨어진 1만425.9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02포인트(0.23%) 후퇴한 8188.87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81.60포인트(0.44%) 물러난 1만8299.30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46.65포인트(0.50%) 오른 4만9825.32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대세로 굳어지는 가운데, 이날 주요 섹터 중에서 금융이 하락을 주도했다. 은행은 1%, 보험은 1.9% 내렸다.
주요 방산업체들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차 엔진 변속기 생산업체인 독일의 렌크(Renk)는 5.4%, 독일 최대의 방산업체이자 유럽 최대 탄약 생산업체인 라인메탈(Rheinmetall)은 4.1% 올랐다. 스웨덴 최대 방산업체 사브(Saab)는 7.4% 급등했다.
위성 관련 기업들도 올랐다. 프랑스 위성통신 업체 유텔셋(Eutelsat)은 5.8%, 독일의 우주·위성 업체 OHB는 4.2% 뛰었다. 유럽이 미국 사업자가 확보할 수 있는 위성 주파수 비중을 줄이고, 유럽 기업에 더 많은 할당을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언(Infineon)은 4.4%, 스위스·프랑스 반도체 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는 3.2% 상승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