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사카구치 켄타로가 29일 영화 '파이널 피스' 개봉 간담회에서 한국 팬들과 만났다.
- 미스터리 장기 추적극인 '파이널 피스'에서 그는 비극적 과거를 지닌 천재 장기 기사 케이스케를 연기했다.
- 원작 소설의 에너지와 배우들의 연기를 강조하며 국적을 넘는 감정이 담긴 작품이라 소개하고 많은 사랑을 부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파이널 피스'로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던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7개월 만에 한국을 찾았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29일 '파이널 피스' 국내 개봉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랜만에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일본은 최근 굉장히 더운데 한국은 조금 추운 느낌이 있다. 영화 개봉과 맞춰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면서 반가운 얼굴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영화 '파이널 피스'는 산 속에서 발견된 도박꾼 토묘의 시체와 고가의 장기말로부터 시작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켄타로는 토묘의 살해범으로 지목된 청년 케이스케를 열연했다. 완벽한 수를 두는 천재 장기 기사로 등장한 그는 토묘와 최악의 악연이자 운명적으로 엮이게 된다.
켄타로는 "저는 케이스케 카미조라는 캐릭터를 연기했고 토묘라는 인물과 함께 과거의 커다란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라면서 "굉장히 인간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서스펜스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장기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인간과 인간의 열정들이 부딪히는 모습을 주목해서 보지면 재밌을 것 같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파이널 피스'는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자인 유즈키 유코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원작인 '반상의 해바라기'는 일본 서점 대상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켄타로는 "저도 유즈키 유코 상의 소설 원작을 읽었다. 연기하기 전에 소설만으로도 느껴지는 에너지와 열정이 어마어마했다. 영화에 원작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실제 배우들이 살아 있는 배우들이 연기를 함으로써 영상으로 구현되는 에너지 같은 것들이 있어 원작들도 아마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일본과 한국의 멜로 드라마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 배우 이세영과 함께 한일 합작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출연하면서 탄탄한 국내 팬덤을 구축하기도 했다.
켄타로는 이번 작품의 인물에 대해 "케이스케가 자라온 환경이 가혹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대본을 읽으면서 그리고 연기를 하면서 그런 부분을 많이 느꼈다. 연기를 하면서 어떻게든 스스로를 좀 용서해 주고 싶은 기분으로 임했다. 2년 전에 연기한 인물이지만 카미조 케이스케에 대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한편으로 구원을 해주고 싶은 생각으로 연기를 했었다"고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
이번 작품에서 켄타로는 와타나베 켄을 비롯해 사사키 쿠라노스케, 에모토 아키라 같은 일본의 명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어렸을 때 연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각자의 위치를 구축하신 명배우들과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극 중에 와타나베 상과 에모토 상이 장기 대결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굉장히 환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장기판 위의 대결이 아니라 진검으로 승부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굉장히 밀도 높은 그런 시간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엔딩 신에 대해서는 "굉장히 감정적으로 어려운 시기긴 했다"면서 "산속에서 토묘와 같이 장기 대결을 하고 토묘의 목숨을 빼앗게 되는 신인데 케이스케는 본인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부터 그 이후로는 혹시 스스로의 목숨을 내버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처절하게 살아왔다. 그럼에도 토묘가 본인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살아내라'고 말을 해줘서 케이스케가 한 걸음 더 살아가고자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나름의 해석을 얘기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했지만, 개인적인 스캔들로 취재진, 관객들과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터라 당시의 감회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파이널 피스'는 지난해 부산에서 먼저 상영되면서 한국 관객들과 만났고, 그의 열렬한 팬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켄타로는 "부산에 굉장히 맛있는 낙곱새 가게가 있는데 작년에 처음 알게 됐다. 영화는 인종과 직업 등 여러 가지를 초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극중에서 일본어로 연기를 하고 일본의 환경 안에서 연기를 하지만 서스펜스, 로맨스 등 어떤 장르든 간에 다들 느끼는 감정을 엮어내는 것이 공통적인 게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고 영화팬들의 반응에 감사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마음이 조금 괴로워지는 고통스러운 영화일 수도 있다"면서 "케이스케나 여러 캐릭터에 한국 팬 여러분들이 감정 이입을 하고, 이 작품을 보여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부산 국제영화제는 굉장히 반짝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두들 직접 만든 작품을 들고 선보이는 자리고 최근에는 OTT나 영화로 어떤 해외에서 무대 행사도 할 수 있다. 여러 요소를 생각해보면 예전보다는 국가 간의, 국적의 벽이 좀 낮아지고 있는 느낌도 든다"고 부산 방문의 소회를 전했다.
간담회 말미, 켄타로는 "저는 정공법보다는 샛길로 가는 길을 추구해온 사람"이라면서 "작품을 열심히 만들어 국적 불문하고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여러분들께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는 점은 정말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관객들에게 애정을 표현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더욱더 정성스럽게 정성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연기를 해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파이널 피스'는 한 인간으로서, 인간관계와 감정을 잘 담은 영화고 비록 해피엔딩은 아닐지언정 한 인물을 구원하게 되는 서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인사했다.
사카구치 켄타로와 와타나베 켄 주연의 영화 '파이널 피스'는 27일 개봉했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