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ESPN이 29일 한국 대표팀을 분석하며 손흥민 의존 완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 이강인·황희찬이 손흥민 파트너로 거론됐으나 아직 절대적 에이스나 안정적 해결사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 ESPN은 배준호·양현준·오현규 등도 언급하며 이제는 손흥민을 도울 자원과 동시에 ‘손흥민 이후’ 에이스를 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황희찬, 큰 무대에 강하지만 이번 시즌은 최악에 가까워"
"배준호·양현준·오현규, 아직 최고 무대에서 핵심 선수로 부르기 부족"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로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 파트너 찾기'가 떠올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을 조명하며 "이제 33세가 된 손흥민에게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 시절과 같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라며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하는 곳까지 가기 위해서는 손흥민 혼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오랜 기간 한국 축구의 상징이었다. 독일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고,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대표팀에서도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거치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쐐기골과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을 이끈 도움 등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은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고 있는 그는 여전히 뛰어난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매 경기 팀을 홀로 책임지는 역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ESPN은 "손흥민은 여전히 한순간의 마법 같은 플레이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특별한 선수"라면서도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선 손흥민을 도와줄 공격 자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가장 먼저 거론된 이름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오랫동안 손흥민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아온 이강인은 이미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프랑스 리그1 우승 3회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그러나 ESPN은 아직 이강인이 대표팀의 절대적인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더 이상 유망주라고만 부르기엔 시간이 흘렀다. 동시에 완성형 선수라고 보기에도 이르다"라며 "이번 시즌 PSG 리그 경기 절반 가까이를 선발로 뛰었지만, UCL에서는 10경기 모두 교체 출전에 그쳤고 토너먼트에서 뛴 시간도 19분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PSG에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이강인의 재능 자체를 의심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이제는 손흥민처럼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한국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역시 손흥민을 도울 공격 자원으로 언급됐다. ESPN은 "황희찬은 손흥민이나 이강인처럼 타고난 천재형 선수는 아닐 수 있으나 투지와 헌신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경험도 높게 평가받았다. 다만 이번 시즌 흐름은 좋지 않았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EPL 최하위로 강등됐고, 황희찬 역시 공식전 31경기에서 19차례만 선발 출전하며 3골에 그쳤다.
ESPN은 "황희찬은 큰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지만 이번 시즌은 최악에 가까웠다"라며 월드컵 전까지 경기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더 어린 세대의 가능성도 언급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의 배준호, 스코틀랜드 셀틱의 양현준, 튀르키예 베식타시의 오현규 등이 미래 자원으로 소개됐다. 매체는 "배준호와 양현준은 번뜩이는 재능을 갖췄지만 아직 최고 수준 무대에서 대표팀 핵심 선수라고 부르기엔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오현규에 대해서도 "베식타시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나 아직 월드컵 같은 최고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조규성(미트윌란)에 대해서도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ESPN은 한국 축구가 단순히 '손흥민을 도울 선수'를 찾는 단계를 넘어, 장기적으로 '손흥민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를 향한 진짜 질문은 누가 손흥민을 도울 것인가가 아닐 수도 있다"라며 "오히려 손흥민 이후 누가 한국 축구를 이끌 것인가가 더 중요한 질문일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손흥민은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2030년이면 37세가 된다. 출전 여부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라며 "한국 축구는 이제 손흥민 없는 시대를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최소한 2026년에는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