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크라이나가 28일 스웨덴과 그리펜 전투기 도입에 합의해 내년부터 구형 16대, 2030년부터 신형 20대를 확보하게 됐다.
- 그리펜은 짧은 활주로나 도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러시아 공습으로 활주로가 파괴된 우크라이나 전장에 최적 기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으로 그리펜 150대 도입을 목표로 하며, 구매 자금은 EU 대출 등으로 조달되고 스웨덴은 대규모 군사·민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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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스웨덴의 JAS-39 그리펜 전투기 36대를 보유하게 될 전망인 가운데 이 전투기가 러시아의 공습에 취약한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에 가장 적합한 기종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그리펜 전투기는 아주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러시아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활주로 곳곳이 파괴되더라도 작전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투기는 심지어 고속도로에서도 이·착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국방·항공우주 전문 매체인 '글로벌 디펜스 인사이트(Global Defense Insight)'는 28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가 스웨덴의 그리펜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미래 공중전 능력 강화에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그리펜 전투기는 분산된 지역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 등 까다로운 전투 환경에서의 운용 능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능력은 공군기지와 고정 군사 기반 시설이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취약한 우크라이나에게 특히 중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펜은 임시 활주로나 도로를 포함한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스웨덴 웁살라 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의 신형 그리펜 E/F 전투기 20대 구입 방안에 합의했다. 계약이 정식으로 체결되면 전투기 인도는 오는 2030년부터 실행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스웨덴은 구형인 그리펜 C/D 전투기 16대를 내년에 우크라이나에 기증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 전투기가 필요하다"며 "이로써 우크라이나 공군력에 정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그리펜은 우크라이나에 가장 뛰어나고 최적의 선택"이라며 "오늘 우리는 양국의 공동 여정에서 또 하나의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투기 구입 자금은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대출하기로 한 900억 유로 대출에서 마련될 것"이라며 "정식 계약 체결은 수개월 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 사브가 내놓은 그리펜은 1979년 개발이 시작돼 1996년 실전 배치된 전투기이다. 최고속도는 마하 2.0이며 전투행동반경은 약 800㎞ 정도이다. 항속거리는 최대 3200㎞이다. 최대이륙중량은 약 14톤이고 무장은 5.3톤을 탑재할 수 있다.
다목적 전투기라는 특징에 맞게 정밀 지상 타격 능력과 함께 강력한 장거리 공중전(BVR)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800m 정도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재급유·재출격 시간이 매우 짧고 6명 정도의 정비팀으로도 빠른 재무장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와 스웨덴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가 향후 그리펜 전투기를 100~150대 도입한다는 의향서에 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작년 의향서에 적힌대로 그리펜 전투기 150대를 모두 구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스웨덴은 러시아의 침략 이후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군사 지원을 한 나라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지금까지 1280억 스웨덴 크로나(약 21조원) 상당의 군사 및 민간 지원을 제공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또 올해와 내년에 800억 크로나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