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9일 보고서를 통해 인구이동은 줄었지만 수도권 집중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 지역 생활 만족도와 근린·생활·안전 인프라, 도보 5분 내 시설 접근성이 이주 의향을 낮추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 유자녀 가구에서 정주여건 민감도가 높아 단순 기반시설보다 생활밀착형 인프라 중심의 지역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주여건과 이주 의향 분석했더니
생활 만족도·안전 인프라가 결정 좌우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에서 전체 인구이동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수도권 집중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인구이동을 단순한 유출 문제가 아니라 주거와 생활여건 격차의 결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인구이동과 정주여건'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역 간 인구이동은 단순한 이동 현상이 아니라 지역 간 생활 조건의 차이 때문에 형성되는 구조적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이동자 수는 약 611만명이다. 전체 인구의 약 12.0%가 매년 거주지를 옮기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청년 인구 감소로 이동률은 2021년 이후 낮아졌지만 이동 방향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옮기는 수도권 내부 이동과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이동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강지원 연구위원은 주거 문제를 넓은 정주여건의 일부로 봐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기존에는 정주여건을 주거환경 중심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일자리, 교육, 의료, 복지, 교통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생활 기반으로 확장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이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주 의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지역 생활 만족도였다. 생활 만족도가 1단위 높아질 때 이동 의향은 1.27 정도 낮아졌다.
생활 인프라와 안전 인프라, 정서 인프라, 도보 5분 이내 시설 접근성도 이주 의향을 낮추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생활 인프라에는 생필품 구매 여건, 식사 환경, 주택 상태 등이 포함됐다.
근린환경도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설문은 유치원·어린이집, 학교, 공원녹지, 대중교통 정류장이 모두 도보 5분 이내에 있는 경우를 '완전 충족'으로 봤는데, 충족 비율은 약 41.8%에 그쳤다. 강 연구위원은 "정주여건에서 중요한 것은 넓은 생활권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생활권"이라며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생활 편의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거 안정성과 생활서비스는 유자녀 가구에서 더 민감하게 작용했다. 보고서는 유배우·유자녀 집단의 이동 의향이 미혼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자녀 교육과 돌봄, 주거, 생활·안전 인프라에 대한 욕구가 큰 만큼 현재 지역의 정주여건이 미흡하다고 느낄 경우 더 나은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의사가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강 연구위원은 "단순한 기반 시설 확충만으로는 지역 정주를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향후 지역정책은 도로·교통·통신 같은 전통적 기반 시설을 넘어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으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