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에핀이 10일 KMF 2026서 훈련시뮬레이터를 선보였다
- 무안경 기반 기술로 군 훈련과 교육시장 공략에 나섰다
- 공공기관 공급을 늘리고 민간 체험시장도 넓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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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훈련 시뮬레이터 시장 디지털 전환 수요 속 독자 기술 제시
실전형 메타버스 훈련으로 훈련 효율·안전 동시 해결 나서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6)'에서 에핀이 무안경 기반 전투훈련 시뮬레이터와 홀로그램 사격시스템을 선보이며 실감형 국방 교육시장 공략에 나섰다. 머리에 XR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로, 군 훈련뿐 아니라 공공 교육과 체험 산업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에핀은 국방·안보 분야 실감형 훈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XR 전문기업이다. 전투·전술 훈련 시뮬레이터와 홀로그램 사격시스템을 중심으로 군과 교육기관에 맞춤형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으며, 무안경 기반 가상융합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KMF 2026에서 공개한 전투훈련 시뮬레이터는 별도의 HMD를 착용하지 않고도 입체적인 전장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VR 기반 훈련은 장시간 장비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과 관리 부담이 있었지만, 에핀은 특수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착용 장비 없이도 몰입감 있는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점도 기존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홀로그램 사격시스템도 함께 공개됐다. 실제 총기 조작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격을 체험하면서 표적 인식과 명중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탄이나 위험 요소 없이 반복 훈련이 가능해 안전성과 교육 효과를 동시에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전투훈련 시뮬레이터와 홀로그램 사격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가상 전장에서 이동과 사격, 전술 상황을 경험하는 시연이 이어졌고, 군 관계자와 교육기관 관계자들은 실제 교육 현장 적용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에핀은 이미 공공 교육 분야에서 공급 실적을 쌓고 있다. 부산디지털훈련센터 XR체험관 구축 사업과 군 특성화고등학교 AI 영상사격실 구축 사업 등을 수행하며 실감형 국방 교육 콘텐츠를 공급해 왔다. 단순한 체험 콘텐츠를 넘어 실제 교육과 훈련 과정에 활용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기술 경쟁력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무안경 기반 메타버스 전투·전술훈련 시스템은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협력 분야 절충교역 추천품목으로 선정됐으며, 메타버스 전투훈련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도 확보했다.
전미영 에핀 대표는 "이번 KMF 2026에서는 XR 기반 전투훈련 시뮬레이터와 홀로그램 사격시스템을 선보였다"며 "실제 훈련 환경을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는 실감형 교육 솔루션으로 군 특성화고등학교와 XR 체험관 구축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디지털훈련센터 XR체험관 구축과 군 특성화고 AI 영상사격실 구축 등 다양한 현장에 공급하며 교육 효과를 검증받고 있다"며 "디지털 취약계층과 장애인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공공기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이후에는 민간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스크린골프처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사격훈련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국방 분야에서도 실감형 시뮬레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 교육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장비와 탄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데 따르는 비용과 안전 문제를 줄이면서도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XR 기술이 접목되면서 교육기관과 공공 체험시설에서도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에핀이 제시한 방향은 단순히 전투를 가상으로 구현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군에서 검증된 훈련 기술을 교육과 체험 산업으로 확장해 누구나 안전하게 실감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데 있다. 국방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이러한 시도는 XR 산업이 전문 분야를 넘어 일상 속 교육과 체험 시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