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항공사들이 11일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5월보다 6단계 인하했지만 해외여행 비용 부담은 여전했다
-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미주·유럽 대신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을 선택하고 항공사들도 일본·중국 신규 취항·증편에 나섰다
- 항공사들은 특가 항공권·할인·수하물 지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실제 체감 운임을 낮춰 여행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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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신규 취항·각종 프로모션으로 소비자 잡기 나서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비용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에 높은 항공권 가격과 환율 부담을 고려해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보다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 대비 6단계 하락했다. 항공업계는 6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지난달 33단계에서 27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의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노선별로(편도 기준) ▲동북아 노선 8만4000원 ▲동남아 노선 20만5500원 ▲유럽·미국 서부 노선 40만 9500원 ▲미국 동부 노선 45만1500원 수준이다.
오는 16일 공개를 앞둔 7월 발권 기준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 16일∼6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현물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일본·중국 단거리 노선 신규 취항 및 증편 운항
유류할증료 인하에도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일본·중국 등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단거리 국제선의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총 324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노선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582만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노선 이용객이 88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늘었다. 중국 노선의 회복세와 엔저 현상에 따른 일본 노선 수요가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항공사들은 일본과 중국 단거리 노선 신규 취항을 늘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성수기 단거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일본 노선을 증편하고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인천~나고야, 마쓰야마, 도쿄, 후쿠오카 노선과 부산~오사카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11일에는 인천~고베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항공은 7~8월 하계 성수기에 일본과 중국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한 부정기편 운항을 확대한다. 인기 노선인 고베(UKB)와 하네다(HND)를 비롯해 성수기 특별 수요에 맞춘 란저우(LHW), 후쿠시마(FKS), 하코다테(HKD) 등 일본·중국 부정기 노선 운항을 준비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일본·중국 단거리 노선인 후쿠오카와 옌타이 노선을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여행 수요 잡자"…항공권 특가·할인 혜택 앞세운 프로모션 강화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특가 항공권과 할인 혜택을 앞세운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16일까지 6월부터 9월 출발 인천~고베 노선 취항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에어로케이항공은 매월 1·3주차 직판 웹 프로모션을 통해 성수기를 포함한 다양한 노선의 특가 항공권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8일부터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썸머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여름 특가 프로모션을 포함해 ▲소노호텔앤리조트 제휴 할인 ▲호국보훈의 달 ▲6월 결제 할인 및 제휴 프로모션 등을 진행 중이다. 에어부산도 지난 8일부터 지역별로 나눠 2주간 국제선 특가항공권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파라타항공과 이스타항공도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진에어는 현재 6월 매진 특가를 진행 중이다. 국내선 11개 노선과 국제선 40개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15%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탑승기간은 6월에서 10월까지다. 이달 30일까지 기본 위탁수하물 15kg에 5kg을 추가 제공해 총 20kg까지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에어서울은 괌·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운임 할인, 수하물 지원, 할인 쿠폰 제공 등 맞춤형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과 유류비 부담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항공사들이 다양한 프로모션과 특가 운임을 통해 실제 체감 운임을 낮추고 있어 여행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무조건 여행을 포기하기보다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찾는 방향으로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