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가 10일 새 외국인 투수 리오스를 1군에 등록하고 SSG전에서 KBO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 리오스는 최고 구속 158㎞, 1이닝 무실점으로 첫 홀드를 기록하며 LG 불펜 핵심 승리조 자원으로 낙점됐다.
-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을 마무리로 유지하고 리오스를 중후반 승부처에 투입하며 혹사 방지를 위해 3연투는 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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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의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입국 하루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리고 바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8km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를 조정했다. 투수 김강률과 내야수 손용준을 말소하고, 리오스와 내야수 강민균을 등록했다.

가장 눈길을 끈 이름은 단연 리오스였다. LG는 지난 3일 기존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방출하고 리오스와 총액 45만 달러(연봉 35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던 치리노스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68로 부진했고, LG는 시즌 중 과감하게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우완 투수 리오스는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은 뒤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피츠버그, 시애틀, 보스턴, 오클랜드, 시카고 컵스 등 여러 구단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93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6.2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344경기에서 36승 32패, 33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며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했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11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리오스는 2023년과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에 다녀온 리오스는 9일 한국에 입국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고, 하루 만에 곧바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리오스가 시차 적응은 끝났다고 하더라. 오늘 경기부터 나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황을 보고 바로 투입할 생각이다. 원래는 한 경기 정도 편한 상황에서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싶다. 하지만 경기 상황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그런 상황이 안 만들어진다고 계속 기다릴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리오스의 역할은 이미 명확하게 정해졌다. LG는 리오스를 선발이 아닌 불펜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훈련하는 모습과 피칭을 봤는데 좋았다"라며 "승리조 1번이다. 가장 위기 상황에 들어갈 투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발 투수 다음에 붙을 수도 있고, 선발이 잘 막고 내려간 뒤 다음 투수가 위기를 만들었을 때 나갈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상황을 맡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는 최근 불펜 안정화를 위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추진했다. 현재 선발진에는 임찬규를 비롯해 앤더스 톨허스트, 라클란 웰스 등 자원이 자리 잡고 있는 반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필승조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LG는 리오스를 통해 경기 중후반 승부처를 책임질 강력한 카드를 확보했다는 계산이다.

다만 마무리 투수 보직에는 변함이 없다. 염 감독은 "지금 우리 팀 마무리는 손주영"이라며 "(손)주영이가 계속 흔들린다면 상황에 따라 역할을 조정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전혀 계획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주영이와 리오스가 우리 불펜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손주영을 시즌 중 마무리로 전환한 뒤 12경기에서 10개의 세이브를 얻어내며 안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따라서 리오스는 마무리 이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염 감독은 리오스를 장기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도 예고했다. 그는 "3연투는 없다. 한국시리즈까지 생각해야 하는 투수다. 우리 팀 핵심 전력인데 무리하게 쓰다가 아프면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투수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던지게 할 생각은 없다. 시즌 끝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철저한 관리 아래 한국 무대 연착륙을 노리는 리오스는 이날 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6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뿐하게 한 이닝을 삭제했다. KBO리그 첫 홀드를 기록했다. 손주영도 8-6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계획대로 리오스, 손주영 모두 성공적인 등판을 마쳤고, LG도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