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르세라핌과 미야오가 샘플링곡으로 흥행했다
- 르세라핌은 마카레나로 음원차트와 1위를 잡았다
- 미야오는 바흐 샘플링으로 초동 30만장을 넘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근 K팝 시장에 '샘플링'이 다시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레드벨벳부터 에스파, 블랙핑크, 아이브에 이어 최근 르세라핌과 미야오까지. 샘플링 한 신곡으로 음원 성적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르세라핌·미야오…글로벌 팝송과 클래식으로 컴백
최근 가요계에서 대중의 눈과 귀를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은 곡이 있다. 바로 르세라핌의 정규 2집 '퓨어플로우 파트.1(PUREFLOW pt.1)'의 타이틀곡 '붐팔라(BOOMPALA)'이다. 해당 곡은 공개 전부터 독특한 콘셉트를 자랑하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베일을 벗은 후에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붐팔라'는 스페인 듀오 로스 델 리오의 히트곡 '마카레나'를 샘플링한 노래이기도 하다. 1996년 미국 빌보드 1위에 오르며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곡을 차용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글로벌 히트곡을 차용한 만큼 호성적을 거뒀다. '붐팔라'는 빌보드의 6월 13일자 차트의 '빌보드 200'에서 59위에 안착했다. 또한 전 세계 온라인 스트리밍·디지털 다운로드 데이터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글로벌 200'과 '글로벌 (미국 제외)'에서 각각 109위, 67위로 랭크됐다.
영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앨범 다운로드 차트'에서 64위(5월 29일~6월 4일자)에 올랐고, '오피셜 비디오 스트리밍', '오피셜 싱글 세일즈',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차트에서 각각 91, 77, 70위를 차지하며 총 3개 부문에 랭크됐다.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멜론에서는 39위(11일 오후 3시 기준), 벅스 26위에 랭크됐으며, 발매 3주 차에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뜨거워지는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더블랙레이블의 걸그룹 미야오도 컴백과 동시에 가요계를 장악했다. 지난 1일 두 번째 EP앨범 '바이트 나우(BITE NOW)'로 돌아온 이들은 타이틀곡 '띠로리 (DDI RO RI)'에 유명 클래식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를 샘플링했다.
곡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토카타와 푸가 D단조'는 많은 예능에서도 절망감을 표현할 때 '띠로리'라는 의성어로 많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야오는 이를 야성적인 에너지로 표현하면서 강렬한 매력을 담아 반전을 줬다.
익숙한 멜로디에 미야오만의 파워풀함이 담기면서 EP 2집 '바이트 나우'의 초동(발매 후 일주일 간 판매량)은 30만 장을 돌파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기도 했다.

강렬한 멜로디처럼 퍼포먼스도 야생의 멋을 살린 만큼 '띠로리'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9일 만에 1642만뷰를 돌파했고, 퍼포먼스 비디오는 공개 6일 만에 누적 조회수 180만뷰. 안무 연습 영상은 61만뷰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팝 흥행 공식된 '샘플링'…"쏟아지는 노래 속 친숙함 살려"
K팝 시장에서 샘플링은 이미 흥행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했다. 이 선택은 그룹이 가지고 있던 상큼한 매력을 배가시키면서 샘플링의 좋은 예로 꼽히고 있다.
아이브도 '애프터 라이크'와 '애티튜드'를 통해 각각 글로리아 게이너의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와 수잔 베가의 '탐스 다이너(Tom's Diner)'를 샘플링하면서 차트에서 롱 런 흥행에 성공했다.

NCT 위시의 '오드 투 러브(Ode to Love)'는 록밴드 더 크랜베리스의 '오드 투 마이 패밀리(Ode to My Family)'를 샘플링해 국내에서는 개그 소재로 자주 사용됐던 '뚜~ 뚜루 뚜' 멜로리를 살렸다.
블랙핑크 역시 메가 히트곡 '셧 다운(Shut Down)'에 파가니니 '라 캄파넬라'를 샘플링하기도 했다. 이처럼 K팝 시장에서 샘플링은 대중에게 친숙함으로 다가가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지만, 이를 그룹 내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강화할 수 있는 하나의 무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클래식과 유명 팝송을 샘플링한 K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샘플링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친숙함에 있다. 레드벨벳과 블랙핑크, 에스파, 르세라핌, 미야오 모두 유명 클래식과 팝송을 샘플링하면서 대중에게 노래를 처음 공개했을 때 친숙함을 살렸다"고 말했다.
이어 "K팝 시장은 변화와 소비가 가장 빠른 곳이다. 이런 곳에서 대중의 귀를 사로잡은 곡은 음원 차트에서 '롱 런'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첫 청취에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반복 청취를 유도하는데 효과적인 것이 샘플링"이라며 "샘플링 곡들이 이미 성적과 화제성에서 좋은 선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곡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다만 샘플링에만 집중한다면 가수들이 지켜온 고유의 색깔이 쉽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부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