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독일 인피니온이 EU 보조금으로 지은 50억유로 규모 전력반도체 공장을 7월 2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 이 공장은 EU 반도체법의 대표 성공 사례로, AI 데이터센터 전력반도체 수요 급증을 겨냥해 단계적으로 생산을 확대한다.
- BofA는 이 공장을 인피니온 성장의 핵심 촉매로 평가하며 AI 전력반도체 매출 전망을 상향했고, 인피니온 주가는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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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ETR: IFX)가 유럽연합(EU) 보조금을 받아 건설한 50억 유로(약 8조 8천억 원) 규모의 사상 최대 단일 투자 공장을 개소한다고 블룸버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피니온의 알렉산더 고르스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주 드레스덴 캠퍼스 확장 시설인 전력 반도체 공장이 오는 7월 2일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EU 반도체법(Chips Act) 자금의 주요 수혜 사업으로 약 10억 유로의 보조금을 받았다.
EU 반도체법은 코로나19 시기 반도체 부족 사태를 계기로 2030년까지 EU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마련됐으나 목표 달성에는 아직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인텔이 추진했던 첨단 공장도 막대한 보조금에도 결국 백지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인피니온의 새 공장은 EU 반도체법의 보기 드문 성공 사례로 꼽힌다.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새 버전의 법안을 마련했으며 이는 중국·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산 기술을 우대하는 EU 기술 주권 전략의 핵심 축이다.
전통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해온 인피니온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반도체 수요 급증의 수혜를 입고 있다. 새 공장에서 바로 이 전력 반도체를 생산한다.
고르스키 COO는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계획 중인 AI 데이터센터는 2030년이면 지금의 두 배에 달하는 전력을 소비할 것"이라며 "이는 독일 전체와 맞먹는 규모"라고 말했다.
드레스덴 공장의 생산량은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되며 연간 최대 50억 유로의 매출을 추가할 수 있다고 고르스키 COO는 밝혔다. 인피니온은 건설에 약 20억 유로를 투자했으며 나머지는 향후 설비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뱅크오프아메리카(BofA) 분석가들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새 공장을 "핵심 촉매제"로 평가하며 AI 고객사의 수요가 인피니온의 현재 생산 능력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BofA는 2028년 인피니온의 AI 전력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5억 유로 상향해 45억 유로로 제시했다. 인피니온은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2026 회계연도 약 15억 유로(매출의 약 10%)에서 2027년 25억 유로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인피니온 주가는 2.6% 오른 77.06유로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고르스키 COO는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실질적인 투자"라며 "주요 테크 기업들이 올해 7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고 인피니온도 매우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