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국회 초당파 친대만 의원연맹이 11일 명칭을 ‘일본대만우호의원연맹’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했다.
- 대만을 직접 명기해 양국 유대를 분명히 했으며, 중국 패권주의를 비판한 대만 총통도 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고 했다.
-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중일 관계 개선 분위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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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국회의 대표적인 친(親)대만 의원 모임이 50여 년간 사용해 온 명칭에서 '중화민국(대만)'을 뜻하는 '화(華)'를 빼고 '대만'을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최근 중일 양국이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결정은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 양국 관계에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대만과의 우호 관계를 중시하는 초당파 의원연맹인 '일화의원간담회(日華議員懇談會)'는 11일 도쿄에서 총회를 열고 단체 명칭을 '일본대만우호의원연맹(日本台湾友好議員連盟)'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명칭에 포함됐던 화(華)는 중화민국을 의미하는 표현이지만, 새 명칭은 대만을 직접 사용함으로써 대만과의 관계를 보다 분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루야 게이지 회장은 총회에서 "대만과 일본이 흔들림 없는 유대로 연결돼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중국의 패권주의 확대를 비판하며 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중국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외국 정치권의 친대만 행보에 민감하게 대응해 왔다.
실제로 중국은 일본 정치인의 대만 방문이나 대만 관련 발언이 나올 때마다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국회의 대규모 초당파 의원 조직이 명칭에 대만을 공식적으로 내건 것은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일본 정치권에서는 중국 견제와 대만해협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일본 정부와 별개로 정치권에서는 대만 중시 기조가 더욱 선명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이 이번 결정에 대해 비판 수위를 높일 경우 양국이 어렵게 조성해 온 관계 개선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