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이란 종전 MOU 타결] 아시아 통화 한시름 놓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MOU를 체결해 유가 압력이 완화되며 아시아 에너지 수입국 통화 약세가 일부 진정될 전망이다
  • 다만 높은 유가 수준과 미국의 견조한 경기·실질금리 상승·AI 투자 등 구조적 요인으로 달러 강세가 유지돼 아시아 통화 반등은 제한될 수 있다
  • 일본에선 BOJ의 잦은 금리인상 시사와 외환시장 개입을 동시에 동원해 엔 약세 반전을 노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며 다른 아시아 중앙은행에도 시사점을 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전쟁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타결은 아시아 통화, 특히 에너지 순수입국 통화에 가해지던 약세 압력을 일정 부분 덜어줄 수 있다. 다만 아시아 통화의 반등 속도와 반등폭, 지속성은 유가의 하강 속도와 미국의 통화정책, 그리고 향후 미국과 이란의 2단계 협상(핵 협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 때문에 수시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1. 한시름 놓나

지난해 1분기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중동산 원유의 89%는 아시아로 향했다. 그 가운데 중국이 38%를 차지했고, 인도(15%), 한국(12%), 일본(11%)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월28일 발발한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뱃길이 끊기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이들 아시아 국가에 집중됐다.

이는 외환시장에서 이들 에너지 순수입국 통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국 원(KRW)과 일본 엔(JPY)은 물론이고, 인도 루피(INR)와 인도네시아 루피아(IDR) 등의 부침이 컸다.

그 상대방인 미국 달러는 이중의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유 수출국이라는 상대적 이점이 부각됐고, 유가가 밀어올린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소멸되고 오히려 연내 금리인상 기대가 부풀어 오른 탓이다.

위에서부터 달러/원 환율, 달러/엔 환율, 달러/루피아 환율, 달러/루피 환율의 최근 6개월 추이 [사진=koyfin]

아래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미국의 원유 수출은 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중동산 원유를 수입하기 어려워진 아시아 국가들이 수입선을 미국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자연, 이들 나라에서 미국으로의 달러 이동도 증가했는데 이는 외환시장에서 아시아 정유사들의 달러 환전 수요 확대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의 MOU 체결은 30일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의 이란 해협 봉쇄 해제를 의미한다. 발이 묶였던 중동산 천연가스와 원유의 공급이 재개되면, 그동안 유가를 경유해 아시아 통화들에 매겨졌던 지정학적 디스카운트 역시 줄어드는 계기가 된다.

또한 경험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의 감소는 안전통화 선호의 되돌림, 즉 달러의 약세 반전을 낳곤 했다.

미국의 일평균 원유 수출(4주 평균치) 동향 [자료 =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다만 지난주부터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을 반영해 유가 하락세가 두드러진 만큼, 외환시장에도 이 재료가 일정 부분 선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미국과 이란은 핵협상이라는 더 큰 난제를 앞두고 있다. 그 과정이 순탄하리라는 보장은 없으며 이란의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라는 대외 억지력(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중동 내 충돌의 위험이 완전히 소멸됐다기보다 일상화할 위험이 남아 있다.

2. 亞 통화 반등을 제한하는 힘...구조적 중력장

환율은 상대가 있는 게임이다. 중동발 위험의 후퇴는 아시아 통화들의 추가 약세 압력을 덜어주지만, 유의미한 반등이 지속되려면 달러의 힘(상대적 강세)이 빠져야 한다.

향후 유가 하락세가 유의미한 속도로 지속된다면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후퇴할 테지만,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여전히 이란 전쟁 이전 대비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머문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늦춰지거나 이대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가 상승으로 늘어난 생활비 부담을 임금상승을 통해 보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경우 특히 그렇다. 이는 미국 물가의 기저 압력을 밀어올리는 2차 파급 양상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선 달러의 힘이 빠지기 어렵다.

연준이 통화정책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의 물가상승률과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작년 하반기부터 위로 방향을 틀어 연준 목표치(2%)에서 더 멀어지고 있다. [출처=연방준비제도]

미국의 실업률은 이란 전쟁 와중에도 석달 연속 4.3%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 경제 성장세(GDP 증가율)는 인공지능(AI) 붐에 기반한 투자 활력으로 아직 견조한 편이다.

'고용을 대거 늘리지도, 해고를 대거 늘리지도 않는' 미국의 노동시장 환경과 자본지출(고정자산 투자) 확대에 의지한 성장세는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내려야할 명분을 줄여준다. 대신, 연준은 중동 전쟁으로 되튀어 오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누그러지는지 확인하며 당분간 신중한 기조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당장 이번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편향을 보여주는 문구가 성명서에서 사라질 수 있다. 신임 연준 의장으로서 첫 FOMC를 주관하는 케빈 워시가 동료 정책위원들의 매파적 시각을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미국 실업률과 연준의 정책금리 추이 [자료=연방준비제도]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 기대 인플레이션도 낮아져 명목 국채 수익률(국채 금리)이 내려갈 수 있지만, 눈여겨볼 점은 최근 꾸역꾸역 올라온 미국의 실질 금리다. 채권시장에서 실질 금리 대용으로 쓰이는 물가연동국채(TIPS) 10년물 수익률은 이란 전쟁 발발 직전 1.70%에서 최근 2.2% 부근으로 높아졌다.

이는 여전히 견조한 미국 경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와 금리인상 가능성의 대두, 이란전쟁으로 늘어난 재정부담과 그에 따른 국채 공급 확대 가능성, 미국 AI 투자가 빨아들이는 민간 저축 등을 배경으로 한다. 달러인덱스(DXY)는 미국의 실질 금리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왔다.

중동발 리스크의 후퇴는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통화 표시 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을 형성하지만, AI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미국 경제와 뉴욕증시 데뷔를 기다리는 AI 간판 스타들(오픈AI, 앤스로픽)은 글로벌 자금을 계속 미국 자산으로 끌어당기는 중력장으로 남게 된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어도 구조적 달러 강세 요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실질금리(파란색, 10년물 TIPS수익률)와 달러인덱스(보라색) 추이 [사진=koyfin]

더구나 이란 전쟁을 봉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 가을까지 모든 공력을 중간선거에 투입할 텐데, 주변국과 해외 기업을 향해 약속한 미국 투자를 서두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재료는 아니지만 트럼프의 압박이 거세질수록 비(非)달러 통화에는 부담이 된다.

3. "반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이 대목에선 이란전쟁발 유가 충격을 정면으로 받은 국가 중 하나인 일본 엔화의 최근 움직임을 눈여겨볼만 하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체결 전망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 160선 아래로 내려오지 못했다 - 엔에 가해지던 약세 압력이 크게 가시지는 않았다.

도쿄 외환시장에선 연준이 결국 금리인상으로 선회할 경우 BOJ의 금리인상이 엔 반등에 기여하는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이와 관련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인식 변화를 꾀하는 BOJ의 선수(先手)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시장 관계자들은 BOJ의 금리 인상이 반년에 한 번 정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 예상을 뒤엎는 것이 엔 약세를 시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BOJ 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내 네 차례 남은 정책 회의 중 금리 인상이 1~2회 더 있을 수 있다고, 즉 연말(12월) 회의 뿐만 아니라 7월이나 9월, 10월 중에도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시사하는 것"이 이러한 선제 공격에 해당한다고 했다.

아울러 "외환시장 개입이 실제 효과를 거두르면 '통화가치가 펀더멘털을 과도하게 벗어나 그 되돌림이 나타나려 할 때, 특히 반전의 계기가 주어졌을 때'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마노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MOU) 체결이 "그러한 타이밍에 해당한다"고 했다.

지난 2024년 7월의 경우 BOJ의 금리 인상과 외환당국의 환율 개입이 동시에 이뤄졌다. 구마노는 "이번에도 이 두 수단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엔 약세 시정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때 제대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숙제를 미적대다가 환율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다른 아시아 중앙은행들도 참고할 만한 조언이다.

주요국 통화 [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제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본청 수사국장(치안감)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임명됐다. 경찰청은 3일 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 국장이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본부장은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충청북도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장,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홍 본부장은 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 [사진= 뉴스핌DB] the13ook@newspim.com 2026-07-02 22:55
사진
[히든스테이지] 정다운·윤준 무대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두 번째 주자에 정다운과 윤준이 나선다. 싱어송라이터 정다운.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은 히든스테이지 지원 동기에 대해 "최근 군 제대 후 히든스테이지라는 기회를 알게 됐다. 기성곡 커버가 대부분인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싱어송라이터를 위한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준 역시 "우연히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히든스테이지를 알게 됐다"며 "인디 싱어송라이터에게는 너무나 좋은 기회이자 발판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윤준.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과 윤준은 신직선과 김은선 밴드 이후로 본선에 나서는 두번째 주자다. 두 싱어송라이터의 무대는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3일 오후 4시 공개된다. 본선 진출 20팀은 여성 솔로 11명, 남성 솔로 5명, 남성 팀 2팀, 혼성 팀 2팀이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다. 남성 개인 부문에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는 남성 팀 구구(26)·블낫블(23)과 혼성 팀 김은찬밴드(23)·Che!vee(28)가 참가한다. 경연 영상은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에 걸쳐 순차 공개되며, 8월 28일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된다. 이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되고,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7-03 05:5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