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16일 국내 증시가 유가·금리 하락과 미국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 미·이란 휴전 기대에 따른 유가 급락과 AI·반도체 이익 모멘텀 강화로 미국·한국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코스피 변동성이 크지만 업종 간 순환매로 쏠림이 완화되는 만큼 반도체·MLCC 등 AI 밸류체인과 조선·방산·은행 등 주력 업종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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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80~81달러대 형성, 휴전 기대에 유가·금리 부담 완화
코스피 8500선 회복…AI·조선·방산 중심 순환매 주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16일 국내 증시가 유가와 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발 호재가 일부 선반영된 만큼 장 초반 반도체주 강세 이후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로 유가와 금리 부담이 낮아지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안 양해각서(MOU) 전자서명 이후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고, 인공지능(AI)·반도체 이익 모멘텀이 외생 변수를 상쇄하고 있다고 봤다.
전일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타결 기대에 따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급락, 스페이스X 강세, AI 수요 지속 전망에 따른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 나스닥지수는 3.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5% 올랐다. 마이크론은 10.8%, 엔비디아는 3.5%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고 평가하면서, WTI가 전일 4% 넘게 급락해 80~81달러 선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에너지 물가 부담을 낮추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긴축 전망 후퇴와 시장금리 하락, 증시 밸류에이션 할인율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WTI가 80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하지 못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달 19일 공식 대면 서명 이후 핵 우라늄 문제 등 60일간의 종전 협상 과정에서 잡음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도 60일간 완전 무료 개방하기로 합의했지만, MOU에 해상 서비스 이용료가 포함된 점은 통행료 징수를 둘러싼 잠재적 마찰 요인으로 제시했다.
주식 비중 확대 전략에 대한 기존 의견도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이처럼 전쟁 및 에너지 인플레이션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소멸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 3개월 넘는 시간 동안 내성이 생긴 것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생 변수를 상쇄할 수 있는 AI, 반도체주 중심의 이익 모멘텀 강화도 현재 진행형임을 고려하면 최소 2분기 실적 시즌 때까지는 미국, 한국 모두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이날 상승 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MOU 체결 기대에 따른 유가 약세와 금리 하락, 외국인의 2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5.2% 급등했다. 반도체, 자동차, 금융 등 주력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오늘(16일) 국내 증시가 유가와 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 랠리 효과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발 호재가 전일 국내 증시에 일부 반영된 만큼 장 초반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 이후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동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6월 5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동안 코스피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 1회, 사이드카 6회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와 매도 사이드카가 각각 3회 발동됐다. 한 연구원은 지수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이지만, 최근 코스피가 8500선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간 지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5월 코스피가 28.5% 급등했을 때는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보다 월평균 254개 많아 일부 종목에 상승세가 집중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반면 6월 들어 15일까지 코스피가 0.8% 오르는 동안에는 그 격차가 26개로 줄었다. 업종별 수익률 비교에서도 5월에는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업종이 IT 하드웨어, 반도체, 자동차, 보험 등 4개에 불과했지만, 6월에는 소매·유통, 보험, 은행, 반도체 등 11개로 확대됐다.
키움증권은 이 같은 업종 간 순환매와 성과 분산이 소수 업종 쏠림에서 비롯된 소외 불안 심리(FOMO)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순환매 장세 또는 키 맞추기가 나타난다고 해도 실적, 내러티브 보유 관점에서 반도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기존 AI 밸류체인 주도주 비중 확대 전략은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주 후반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 전후로 경계심리가 다시 커질 수 있지만, 주도주의 하방 경직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시에 증시 전반의 환경도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유가와 금리 수준 부담이 완화되고 외국인의 코스피 수급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력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키 맞추기 확률이 여전히 높은 조선, 방산, 증권, 전력기기, 은행 등 기존 주력 업종에 대한 비중을 중립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도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