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증권은 16일 우진엔텍이 원전 설비 확대와 해체 시장 개화로 동시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 우진엔텍은 원전·화력 정비와 원전 해체 기술 개발을 병행하며 고리 1호기 등 해체 사업 참여 기대가 높다는 평가다.
- 1분기 매출·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나 탈석탄 정책과 원전 건설 일정 변경 가능성이 리스크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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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6일 KB증권은 우진엔텍이 국내 신규 원전 설비 확대에 따른 정비 물량 증가와 원전 해체 시장 개화의 수혜를 동시에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새울 3·4호기 준공과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로 정비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고리 1호기 해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신규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우진엔텍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이다. 경상정비와 계획예방정비 용역을 수행하는 동시에 원전 시스템과 부품 공급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원전 정비 55.9%, 화력발전소 정비 37.9%, 제품 매출 6.2%로 구성돼 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신규 원전 설비 준공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정비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원전 해체 시장이 점진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점도 우진엔텍의 중요한 성장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우진엔텍이 시운전 정비를 맡고 있는 새울 3·4호기는 각각 2026년과 2027년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신한울 3·4호기와 신규 원전 건설 계획도 유지되고 있어 향후 경상정비와 계획예방정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국내 원전 설비용량이 현재 26.05GW에서 2034년 31.7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 해체 시장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혔다. 지난해 고리 1호기 해체계획서가 승인된 이후 제염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월성 1호기 역시 해체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우진엔텍은 정부 국책과제를 통해 이동형 3차원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과 해체폐기물 측정·검증 시스템, 표면오염도 측정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해체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우진엔텍은 2003년부터 정부 유관기관이 추진하는 원전 해체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해왔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고리 1호기 해체 사업 참여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우진엔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억7000만원으로 875.2% 급증했다. 원전 계획예방정비 일수 증가에 따라 원전 정비 매출이 32.6% 늘었고, 화력발전 정비와 제품 판매 매출도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정 연구원은 "원전 이용률 하락에 따른 계획예방정비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추가 경상정비와 계획예방정비 수주 확보 시 수주잔고도 다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탈석탄 정책에 따른 화력발전소 축소와 향후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의 원전 건설 일정 변경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