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최지만이 1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첫 공식훈련을 소화하며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그는 몸 상태를 70~80%로 평가하며 무리하지 않고 단계적 복귀를 예고했다.
-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력을 입증해 9월 KBO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1군 무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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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비던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최지만은 지난 1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퓨처스리그 SSG 2군과 홈경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선수단과 함께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4월 울산 웨일즈에 입단한 뒤 재활에 집중해온 최지만은 이날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며 복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아직 실전에 나설 단계는 아니지만, 타격과 수비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는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만은 훈련 후 구단을 통해 "오랜만에 타격 훈련을 했는데 한국 야구공은 미국 공과 비교해 실밥이 두꺼워 타구음이나 타격감이 다르게 느껴졌다"라며 "걱정했던 것보다는 타격감이 괜찮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취재진과 구단 스카우트들이 찾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수비 훈련도 가능한 상태지만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지만의 현재 가장 큰 과제는 무릎 상태다. 그는 지난해 국내 복귀를 결심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지만 무릎 부상이 악화되면서 조기 전역했다. 병무청 재검 결과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고, 이후 본격적인 재활 과정에 돌입했다.
현재도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다. 최지만은 "현재 몸 상태는 70~80% 정도라고 생각한다"라며 "재활은 100%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귀를 앞두고 오히려 2주 전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다. 지금은 무리하지 않고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복귀 시점은 장원진 감독님과 상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복귀를 향한 자신감은 분명했다. 그는 "컨디션이 생각보다 빨리 올라온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수도 있다"라며 "재활을 하면서 오히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한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동산고 재학 시절인 2009년 시애틀과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한 그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탬파베이, 피츠버그, 샌디에이고 등을 거치며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탬파베이 시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2020년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장타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정상급 좌타 거포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25경기 타율 0.234, 367안타, 67홈런, 238타점이다.
그러나 반복된 부상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2023시즌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정리했고, 약 17년 만에 한국 무대 복귀를 선택했다. 현재 최지만의 목표는 분명하다. 울산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한 뒤 오는 9월 열리는 KBO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다시 1군 무대에 서는 것이다.
KBO 해외파 특별지명 규정에 따른 유예기간이 종료되면서 올해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은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최지만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압박감이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재활을 하면서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위 라운드 지명만 바라보지는 않는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건강만 유지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원진 울산 감독 역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장 감독은 "최지만은 오랜 재활을 거쳐 돌아오는 선수다. 당장 풀타임 선발 출전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초기에는 대타 역할을 맡기고 이후 지명타자와 1루수로 출전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이날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을 위해 직접 커피차를 준비하며 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후배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선수들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경험을 공유해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라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울산은 공기가 좋고 조용해서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의 소도시 분위기가 떠오른다"라며 "편안하게 적응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