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애플 투자자들이 17일 AI 성과 부진에 실망하며 구체적 진전을 요구했다.
- WWDC 발표 후 주가가 부진했고 AI 기능 지연과 제한적 출시로 교체 수요 촉발 기대가 꺾였다.
- 전문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실행력 부족을 우려하면서도 재무 건전성과 장기 잠재력에는 일부 낙관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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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으로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6월 17일자 블룸버그 기사(Apple Investors Are Tired of AI Promises, Want Tangible Progress)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애플(종목코드: AAPL)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더 강력한 존재감을 갖추겠다는 회사 측의 말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는 말이 아닌 결과를 보여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니베스트 웰스 부문 산하 지라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팀 처브는 "애플과 AI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며 "수많은 지연이 반복되면서 예전처럼 믿고 기다려주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지라드는 현재 애플 주식을 시장 비중 하회 포지션으로 보유 중이다.
월가는 애플이 지난주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길 기대했지만, 발표 내용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제품 출시 일정도 실망스러웠다. 대대적으로 개편된 시리(Siri) AI 어시스턴트는 올가을 출시되지만 베타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여전히 개발 중인 상태다. 더불어 최신 AI 기능은 핵심 시장인 유럽연합(EU)과 중국에서는 초기에 사용할 수 없다.

이번 발표는 애플의 AI 전략이 탄탄한 궤도에 올라 아이폰 고객들의 오랫동안 기다려온 교체 수요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꺾어버렸다. 주가는 지난 2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마감했으며, 올 들어 10% 오르는 데 그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 상승률 19%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애플 주가는 WWDC 직전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탔다. 5월에만 15% 뛰어오르며 2022년 7월 이후 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6일에는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카메라가 장착된 에어팟, 차세대 폴더블폰, 새로운 아이폰 모델이 모두 2027년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반등했다. 17일 장 초반에도 0.5%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번 컨퍼런스가 애플의 혁신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랐다. 특히 2024년에 공개했다가 이후 계속 지연돼온 AI 기능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반응은 대체로 미온적이었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027년이나 2028년 매출 추정치를 굳이 수정하지 않았다.
애플은 9월에 끝나는 2026 회계연도에 약 15%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5 회계연도의 6.4%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2027 회계연도에는 성장률이 8.6%로 둔화되고 이후 2년간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 교체 수요가 약화되거나 지연될 경우 애플 주가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현재 애플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대비 33배 이상의 주가수익비율(PER)에 거래되고 있어 10년 평균인 23배를 크게 웃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빅테크 기업 중에서는 고공행진 중인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밸류에이션이다.
처브는 "이번 발표를 보고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고 여러 차례 지연된 제품을 기반으로,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상향 수정을 이미 반영한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다. 주가는 마치 모든 게 잘 될 것이 확실한 것처럼 책정돼 있는데, 현실에서는 지난 몇 년간 실행 면에서 적지 않은 실책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물론 월가에는 여전히 낙관론도 적지 않다. 소비자들이 애플 하드웨어를 통해 외부 AI 서비스에 접근하게 되면서 애플이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다만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기능들은 앤스로픽, 오픈AI, 혹은 애플의 기반 AI 모델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구글 제미나이 기술을 보유한 알파벳 등의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초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츠의 애널리스트 브랜던 니스펠은 지난 6월 8일 보고서에서 이번 행사에 대해 "애플 인텔리전스가 교체 수요를 이끌어야 할 자리였지만, 이제 그럴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발표에 "AI 수익화의 명확한 신호가 없었고", 제미나이에 대한 지나친 의존, "애플 앱 통합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용 사례가 극히 드물었으며", "다른 대형언어모델(LLM)보다 여전히 뒤처지는, 소폭 개선된 시리"가 있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애플 경영진이 AI를 통해 매출을 늘리거나 이익을 성장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6월 9일 보고서에서 "AI 도구와 기능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거나 AI 활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썼다. 또한 애플이 자사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알파벳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애플에 대한 낙관론은 재무 지표만 봐도 충분히 근거가 있다. 막대한 현금 보유액, 탄탄한 재무 건전성, 꾸준한 이익 성장, 그리고 다른 대형 기술주들이 예전처럼 활발히 하지 않는 자사주 매입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AI 분야에서 아직 주요 플레이어가 아닐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주식을 짓누르고 있는 대규모 자본지출이나 AI 산업 구조 재편에 따른 위험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아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드 엘러브룩은 "애플은 탁월하게 우량한 기업이며 지금 당장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애플이 내 삶을 실질적으로 편리하게 만들어줄 훌륭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교체 수요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그러한 극적인 변화가 임박했다는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했다.
엘러브룩은 "끔찍하지는 않았지만 크게 고무적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냥 지루했고, 주가에 드리운 AI의 먹구름을 더 짙게 만들었을 뿐이다. 애플과 AI 얘기를 할 때면 나는 마치 찰리 브라운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미식축구공을 차려는 순간 루시가 공을 빼버리는 만화 속 장면을 빗댄 표현이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