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얼라인파트너스가 18일 보고서를 내고 낮은 주주제안 가결률과 해외 의결권 자문 기준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 올해 정기주총 주주제안은 56개사 218건으로 급증했지만 가결률은 11%에 그쳤고, 상법 취지에 역행하는 정관 변경 사례도 늘었다
- 국내 자문사와 달리 해외 자문사는 낮은 찬성률을 보였고, 얼라인은 자문 기준 고도화와 주총 제도 개선이 주주권 강화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사 임기 유연제·이사 수 상한 설정 등 문제적 정관 변경 안건 지적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이 크게 늘었음에도 가결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해외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 기준 개선과 주주총회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8일 발간한 '2026년 정기주주총회 주요 시사점 및 개선 과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 대상 회사는 56개사, 안건 수는 21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9개사·151건 대비 각각 대폭 증가한 규모다. 다만 전체 주주제안 가결률은 11%(23건)에 그쳤으며 평균 찬성률은 23.0%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10개 회사를 대상으로 총 69건의 주주제안을 제출했고, 이 가운데 14건이 통과돼 20%의 가결률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 가비아, 고려아연, 삼영전자공업에서는 주주제안 이사가 선임됐다. 특히 가비아는 보통결의만으로 주주제안 이사 2명이 선임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올해 주총 과정에서 개정 상법 취지에 역행할 수 있는 정관 변경 안건도 다수 상정·가결됐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이사 임기 유연제 ▲이사 수 상한 설정 또는 축소 ▲자기주식을 경영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 등이 꼽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사 임기 유연제가 주주제안 이사의 임기를 단축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고, 이사 수 상한 설정은 집중투표제 효과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기주식 활용 관련 정관 변경은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해외 의결권 자문사의 한국 시장 분석 역량 강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 3곳(한국ESG연구소·서스틴베스트·한국ESG기준원)의 주주제안 안건 평균 찬성 권고율은 약 67%였고 국민연금의 평균 찬성률은 69%였다. 반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Glass Lewis의 평균 찬성률은 약 26%에 그쳤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해외 자문사들이 최근 개정된 상법 내용을 권고 기준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지배구조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주총 소집 기간 확대, 의결권 행사 마감 시점 단축, 주총 분산 개최, 일반주주 찬성률 공시,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 도입 등 주주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상법 개정과 신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총에서 그 취지를 무력화하려는 정관 변경 안건들이 높은 찬성률로 대부분 가결된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해외 의결권 자문사의 의결권 권고 기준이 고도화되고 주총관련 제도가 개선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와 기업 거버넌스에 의미 있는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