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와 한수원이 19일 신규 원전 후보지를 확정했다.
-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등 건설사들이 수혜를 기대했다.
- 국내 원전 재개가 해외 수주 경쟁력도 키울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 주목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최종 확정하면서 건설업계가 15년 만의 원전 건설 재개를 맞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원전 건설 재개는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 흐름과 맞물리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건설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요 건설사들은 원전 원천기술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원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이 기술 경쟁력과 실적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만큼, 해외 원전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글로벌 원전 산업 부흥 사이클 진입…팀 코리아 시공 경쟁력 입증 기회

1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경북 영덕에 2.8GW 규모의 신규 대형 원전 2기, 부산 기장에 국내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원자력 산업 전반에 성장 동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37~2038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팽창에 따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핵심 에너지 안보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이번 국내 원전 건설 재개는 글로벌 원전 시장의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려 있다. 최근 원전 시장은 단순한 단발성 프로젝트 발주를 넘어, 공급망 재구축과 금융 구조 정비, 인허가 체계 단축을 동시 진행하는 이른바 원전 산업 재건 사이클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이 치열한 글로벌 원자력 수주전에서 팀 코리아의 시공 경쟁력을 입증할 든든한 교두보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글로벌 원전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의 경우, 원전 발주 체계가 기존 연방 주도 방식에서 상업적·정치적 목적에 맞춘 이원화(투 트랙) 구조로 재편되는 등 사업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상무부(DOC)가 주도하며 동맹국 자본 유치를 골자로 하는 플릿(fleet⋅단일 노형 반복 건설) 발주 채널과, 전통 유틸리티 기업들이 자체 자본 및 에너지부(DOE) 융자를 통해 추진하는 상업적 발주 채널이 병행 가동 중이다.
이러한 미국의 자국 중심 원전 공급망 부흥 전략 속에서 장기간 신규 원전 건설 공백을 겪은 미국은 대형 단조품 제조나 정밀 가공, 숙련된 EPC(설계·조달·시공) 역량 등에서 구조적 공백을 마주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할 핵심 파트너로 한국 원전 밸류체인을 필요로 하고 있다.
◆ 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 주목

이에 따라 가장 먼저 시장의 이목을 끄는 곳은 원전 핵심 주기기 제조사인 두산에너빌리티다. 대형 원전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시장 개화에 발맞춰 글로벌 원전 파운드리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부산 기장에 들어설 SMR을 비롯해 폭증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전용 공장 신설 투자를 단행하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미국 AP1000 노형이 요구하는 1만5000톤급 프레스와 초대형 강괴 처리 능력을 모두 갖춘 전 세계 유일 수준의 일관 제작 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 대형 원전 플릿 선발주 흐름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대형 건설사들 역시 올해를 해외 원전 수주 성과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에너지 디벨로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약 4조3000억원 규모의 원전 파이프라인을 구체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달 네덜란드에서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현지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가시화했고,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의 연내 본계약 및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홀텍과 추진 중인 1조3000억원 규모의 팰리세이즈 SMR 사업이 내년 상반기 내 착공이 유력해 대형 원전과 SMR을 아우르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증명했다.
대우건설 역시 팀 코리아의 주축으로 해외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주도하며 입증한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테믈린 원전 추가 사업과 베트남 닌투언 지역 등 신흥국 시장으로 확장을 모색 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에너지 건설 분야를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대형 원전과 SMR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올해 23조5000억원이라는 공격적인 신규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가시권에 들어온 루마니아 대형 원전 시공 참여를 비롯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및 중동 지역 수주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원전 사업 한 관계자는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을 통해 축적한 최신 시공 경험은 해외 발주처에 제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신뢰의 징표"라며 "단기적으로는 미국 AP1000 공급망의 보완적 파트너로 진입한 뒤, 중장기 확장 국면에서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과 온전한 팀 코리아 수출 모델의 미국 본토 및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다단계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