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골드만삭스가 23일 아시아 우주경제 바스켓 지수를 출범해 아시아 우주 하드웨어 공급망 53개사를 편입했다.
- 이 지수는 위성·발사체·지상장비·소재 기업을 시가총액·유동성 기준으로 분산 편입해 '아시아의 스페이스X'가 아닌 공급망 전체에 투자하도록 설계했다.
-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우주 관련주는 위성 발사 증가와 정부 우주 프로그램,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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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촉발한 우주 경제 투자 물결, 아시아 공급망에도 기회"
위성 발사량 증가, 각국 정부 프로젝트, 낮은 기업가치가 매력 요인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아시아 우주경제 바스켓' 지수(블룸버그 티커 기준 : GSSZSPCE)를 출범했다. 스페이스X 상장 흥행 이후 우주 산업의 무게 주심이 발사체(로켓) 자체에서 아시아의 하드웨어 공급망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3일 출범한 아시아 우주경제 바스켓 지수는 아시아 내 위성 제조, 지상 장비, 특수 소재, 발사체 등 하드웨어 공급망의 53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위성 제조 및 부품 분야 기업 16개, 지상 장비 및 다운스트림 응용 분야 기업 18개, 우주 등급 재료 및 전자 부품 기업 15개, 업스트림 발사 및 추진 분야 기업 4개가 포함됐으나, 구체적인 기업 명칭은 확인되지 않았다.
계약 규모가 크고 수년 치 먹거리가 보장되는 로켓 발사·위성 제조·시스템 통합(SI) 부문은 한·중·일 3개국 기업들이 싹쓸이하여 지수 상단을 채우고 있고,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잡는 지상 기지국 안테나·저궤도 통신 장비·RF 반도체 칩 등의 제조망에는 대만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인도는 국가 주도(ISRO)의 우주 개발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민간 상업화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다. 따라서 향후 성장성이 높은 유망주 위주로 일부가 지수에 편입됐다.
골드만삭스는 ▲ 지난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500만 달러(약 77억 원)를 초과하는 기업 ▲ 우주 또는 위성 관련 사업으로 분류 되는 기업 ▲주요 발사체 제공업체 또는 위성 운영업체와 공급 또는 고객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 ▲ 우주 부문 관련 계약 또는 제품 노출 내역이 공개된 기업 ▲ 주요 글로벌 우주 경제 기업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검증 가능한 기업 ▲ 우주 관련 활동에서 상당하거나 성장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유동 시가총액과 6개월 평균 일일 거래량을 결합해 가중치가 산정됐고, 개별 종목의 가중치는 최대 5.0%, 최소 0.5%로 제한됐다. 이는 특정 '스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발사·제조·지상 연결·소재 및 전자라는 네 가지 부문을 포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가 우주 경제 거래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지만, 이러한 관심이 미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아시아 기업들이 로켓, 위성 제조, 지상 장비, 무선주파수(RF) 칩, 위성용 위상배열 안테나, 우주 등급 신소재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핵심 하드웨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우주 경제 거래) 수요의 상당 부분은 최종 소비자의 서비스 채택률(이용률)에 기댄 막연한 투기적 베팅이 아니라 정부 주도의 군집위성(Constellation) 프로그램과 이미 실행 단계에 진입한 실제 주문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페이스X의 대형 IPO 흥행으로 우주 산업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 뿐만 아니라 우주 산업 생태계에서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아시아 기업들 또한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주식 전략가인 앨빈 소는 "아시아 우주 경제 관련 주식은 구조적 수요, 측정 가능한 수익 창출, 정책적 지원, 그리고 아직 불충분한 테마별 자산 배분에 힘입어 '매력적인 위험 대비 수익률'을 제공한다"며 "핵심은 '아시아의 스페이스X'를 찾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위성 배치 주기 내에서 아시아 공급망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우주 경제는 지난해 기준 4,29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이 중 3030억 달러는 상업용 위성 부문이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상업용 발사체 매출이 124억 달러, 위성 제조가 204억 달러, 위성 지상 및 네트워크 매출이 1,650억 달러였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발사된 위성 수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약 4,400개로 추산된다. 향후 5년 동안에는 약 7만 개의 위성이 발사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발사 일정에 따라 위성 플랫폼·탑재체·지상 단말기·RF 부품·원격 측정·추적 및 명령(TT&C)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임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우주 경제 관련 주식의 매력 요인으로 위성 발사량 증가, 확정된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실행 단계에 진입한 각국 정부의 우주 프로그램,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언급했다.
골드만 삭스는 "아시아 우주 경제 관련 주식은 여전히 글로벌 동종 기업 대비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주가수익비율(P/E) 기준으로 약 60%, 주가순자산비율(P/B) 기준으로 약 25% 저렴하다. 상대적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범위의 하단에 근접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월과 5월, 아시아 공급망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자본 흐름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주 관련 ETF로의 자금 유입은 주로 글로벌 상장 기업, 특히 미국 상장 기업에 집중되었다. 스페이스X 상장에 대한 기대감 또한 이러한 자금 편향을 더욱 심화시켰다"며 "6월 이후 상대적인 실적이 다소 개선되었는데, 이는 미국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반면, 아시아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의 미국 이외 부문에서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테마별 모멘텀에만 집중한다면 미국 자산이 먼저 상승세를 보이지만, 위성 배치·국가 프로그램·지상 인프라 및 하드웨어 납품과 관련해서는 아시아 기업들도 근본적인 지원을 충분히 받고 있다"며 "위성 발사가 많아질수록 하드웨어 주문이 구체화되고, 인공지능(AI)과 저궤도 통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자본이 미국 이외 지역의 공급망 파트너를 찾을 가능성이 커진다. 아시아 우주 경제의 기회는 바로 이 두 가지 변수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우려스러운 요인으로는 중국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추세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점, 지상 장비 부문과 하위 응용 분야는 시장에서 아직 가격 재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궤도상 AI 컴퓨팅이나 우주 기반 의약품과 같은 신흥 분야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