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AI 반도체 호황에 일본 키옥시아 직원 600명이 자산을 키웠다
- 키옥시아 스톡옵션 가치가 뛰며 1인당 100억원 넘게 됐다
- 삼성·SK하이닉스도 성과급으로 AI 특수를 직원과 나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이 평범한 직장인의 인생까지 바꾸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때 구조조정 대상이었던 반도체 기업 직원들이 스톡옵션으로 1인당 100억원이 넘는 자산을 쌓았고,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토마 피케티의 'r(자본수익률)>g(경제성장률)' 법칙이 증명하듯, AI가 만드는 새로운 자본주의 시대에는 연봉보다 기업 가치 상승을 얼마나 함께 나누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에서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 약 600명이 1인당 10억엔(약 100억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추산했다.
키옥시아는 원래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부였다. 도시바는 2017년 미국 원전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로 자본 잠식에 빠지자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메모리 사업을 매각했다. 2018년 미국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인수되며 키옥시아가 출범했다.
당시 베인캐피털은 경영진뿐 아니라 부장·과장급을 포함한 직원 약 600명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1667~2600엔 수준이었다. 당시만 해도 일본에서는 사모펀드가 일반 직원에게까지 대규모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사례가 드물어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키옥시아의 기업 가치가 급등했다. 2024년 12월 상장한 키옥시아의 주가는 현재 10배 가까이 뛰었고, 최초 부여된 약 700만주의 스톡옵션은 최근 연중 최고가 기준 약 7900억엔의 가치를 갖게 됐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대상 직원들은 1인당 10억엔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셈이다.
이 같은 사례는 AI 시대에는 노동의 대가인 임금뿐 아니라 자본의 가치 상승을 직원과 공유하는 방식이 부를 결정하는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반도체 업계는 성과급을 통해 AI 특수의 과실을 직원들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해 성과급과 특별보너스를 합쳐 직원 1인당 6억원이 넘는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역시 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직원 1인당 평균 지급액이 6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는 키옥시아도 한국 기업처럼 영업이익의 약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전 직원이 1인당 약 5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도시바 시절부터 이어진 보수적인 임금 체계 때문에 한국 기업 수준의 성과 보상을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AI 투자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높은 연봉이 인재를 끌어들이는 핵심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스톡옵션과 성과급 등 기업 가치 상승의 과실을 직원과 얼마나 공유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를 'AI 자본주의'의 새로운 풍경으로 평가했다. AI가 만들어내는 막대한 부가 기업과 주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보상 체계 자체가 글로벌 경쟁력의 일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