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조합이 29일 여의도 광장아파트38-1 재건축 시공자 설명회에서 현대건설 단독 참석을 확인했다.
- 조합은 2차 입찰까지 단독 참여 시 유찰 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평당 1590만원 초고가 공사비로 랜드마크 고급 단지를 추진한다.
- 조합은 유현준 설계 원안을 지키며 디에이치 이상 프리미엄 브랜드와 고급 설계·주차 확충을 현대건설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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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출혈 경쟁 기피…수의계약 전환 낙담할 일 아냐"
평당 1590만원 초고가 공사비…"꼼수 증액 원천 차단"
"디에이치(THE H) 그 이상 원해…유현준 원안 사수 필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권이 현대건설으로 기울고 있다. 시공자 선정을 위한 첫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석하면서 사실상 유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조합은 2차 입찰 공고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조합은 3.3㎡당 1590만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수준의 공사비를 제시한 만큼,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여의도를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이엔드급을 뛰어넘는 특화 설계와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시공사에 요구하고 있다.
◆ 현대건설만 현장설명회 참여…2차 역시 단독 참여 시 수의계약 전환 유력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광장아파트38-1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1개사만 참석했다. 현행 정비사업 계약업무처리기준상 일반경쟁입찰은 2개사 이상이 참여해야 성립하므로 이번 입찰은 자동 유찰 수순을 밟게 됐다.
조합은 30일 공공지원자 검토를 요청한 뒤 회신 결과에 따라 1~2주 내로 2차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만약 2차 현장설명회 및 입찰에서도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2회 연속 유찰에 따른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
김신혜 광장아파트38-1 재건축 조합장은 이날 현장설명회 직후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단지 규모상 최상위 시공사들의 대규모 경쟁 입찰을 기대하기는 처음부터 구조적으로 어려웠다"며 "2차까지 단독 입찰이 이어져 수의계약으로 가더라도 크게 낙담할 상황은 아니며, 현대건설의 참여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정비업계에서는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다수의 대형 건설사가 해당 사업지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 1년 전부터 현대건설이 강력한 수주 의지를 드러내면서 타 건설사들이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해 발을 뺀 것으로 조합 측은 분석했다.
◆ 평당 1590만원 초고가 공사비…"꼼수 증액 원천 차단"
이번 수주전의 최대 쟁점은 단연 3.3㎡당 1590만원으로 책정된 공사비다. 이는 최근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 중에서도 단연 최상위 수준으로, 총공사비는 약 440억원 규모다.
조합이 이처럼 높은 예정 가격을 제시한 배경에는 '꼼수 증액' 차단과 '확실한 고급화'라는 두 가지 포석이 깔려있다. 김 조합장은 "정비사업 현장에서 예정가보다 낙찰률을 크게 낮춰 시작한 뒤 결국 공사비를 대폭 올려 조합원들이 분담금 폭탄을 맞는 관행을 끊고 싶었다"며 "처음부터 현실적이고 적정한 공사비를 제시하는 대신, 시공사로부터 그에 걸맞은 완벽한 제안을 받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단지는 분리 재건축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단지로, 인근 타 대단지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철저한 고급화와 차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구역은 대지면적 1만 167㎡에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52층 규모의 공동주택 414가구(3개동)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며, 조합원 수는 168명에 불과하다. 적은 조합원 수로 초고층 랜드마크를 짓기 위해서는 높은 공사비 책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 "디에이치(THE H) 그 이상 원해…유현준 원안 사수 필수"
조합은 유현준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원안의 핵심 가치를 사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3개 동 주동 유지, 전 가구 남향 배치 등의 가이드라인은 시공사가 임의로 변경할 수 없는 필수 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김 조합장은 "시공사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 이상의 특별한 브랜드를 제안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열어두고 있다"며 "유현준 교수가 현대건설과 함께 작업했던 고급 빌라 '아페르 한강' 이상의 퀄리티를 원하며, 정비사업 최초의 챌린지가 될 수 있는 수준의 공간 확장과 프라이버시 보호 설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지하 4층으로 계획된 주차장 규모 역시 최고급 주거 단지 기준에 부합하도록, 시공사 측에서 주차 대수를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