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2일 고양창릉 S-3·S-4 본청약으로 이익공유형 공공분양 2306가구를 공급했다
- 고양창릉은 서울 인접·GTX-A 예정 등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으로 이미 최고 410대1 청약 열기를 입증했다
- 이번 청약은 시세 70% 분양·5년 의무거주·LH 환매 등 조건의 이익공유형에 대한 시장 수용성과 향후 공공분양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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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경쟁력 vs 환매조건…이익공유형 시험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해 최고 4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기 신도시 흥행을 이끌었던 경기 고양창릉지구가 후속 단지 본청약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가격 경쟁력은 여전한 가운데, '이익공유형(나눔형)' 공공분양이 처음으로 본청약 시장에 등장하면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이번 청약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익공유형은 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초기 내 집 마련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공공분양 모델이다. 일반 공공분양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대신 5년간 의무 거주해야 하며, 주택을 처분할 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환매한 뒤 시세차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사전청약은 여러 차례 진행됐지만, 본청약을 통해 실제 시장의 선택을 받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번 청약 결과는 이익공유형 주택에 대한 실수요자의 선호도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향후 공공분양 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최고 410대1 흥행 이어갈까…2306가구 후속 공급
2일 업계에 따르면 고양창릉 S-3블록에 대한 본청약이 실시되는 가운데 본청약을 통해 이익공유형 공공분양의 시장 수용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급은 이익공유형인 S-3 블록 1282가구와 일반 공공분양인 S-4 블록 1024가구 등 총 2306가구 규모다. S-3는 전용 46㎡ 3억8000만원대부터 84㎡ 7억원대까지 공급되며 일반 공공분양보다 초기 분양가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S-4는 전용 59㎡ 기준 평균 6억2000만원대, 84㎡는 8억6000만원대다.
고양창릉은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에 인접한 3기 신도시로 GTX-A 창릉역(가칭)과 고양은평선 등 광역교통망이 예정돼 있어 대표적인 수도권 인기 공공택지로 꼽힌다. 지난해 공급된 첫마을(A-4·S-5·S-6) 본청약에서는 일부 단지가 최고 4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청약 열기를 입증했다.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고양원흥지구 생활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이케아 고양점과 롯데아울렛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계획돼 있어 실거주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창릉지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다시 확인됐다. 인근에서 공급된 '우미린 그레니티'는 GTX-A 창릉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입지에도 일반공급 평균 61.2대 1, 최고 11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창릉지구 전반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이번 본청약 역시 높은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분양가 경쟁력 vs 환매조건…이익공유형 시험대
이번 청약의 핵심은 이익공유형에 대한 시장 평가다. 이익공유형은 시세의 70% 수준으로 공급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는 대신 5년 의무거주와 LH 환매, 시세차익 공유 조건이 적용된다. 시세차익을 모두 가져갈 수 없는 만큼 투자 목적보다는 실거주 중심의 제도로 설계됐다.
정부는 이러한 구조를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와 전용 저리 모기지 등을 활용하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유로운 매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일부 수요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나눔형 공공분양은 사전청약 단계에서는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23년 고양창릉 나눔형 사전청약은 평균 23.7대 1, 일반공급은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해 공급된 안양매곡과 남양주왕숙 나눔형 역시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만 사전청약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본청약은 성격이 다른 만큼 이번 청약 결과가 시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심리도 달라지고 있다. 분양가 경쟁력이 여전히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지만 향후 시세차익을 공유해야 하는 구조를 감안하면 가격 메리트가 어느 정도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청약 결과는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나눔형 공공분양 확대 여부는 물론 공공분양 정책 전반의 시장 수용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창릉은 서울 접근성과 교통 호재, 분양가 경쟁력만 놓고 보면 충분한 청약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입지"라며 "다만 이번에는 단순히 경쟁률보다 수요자들이 이익공유형 구조를 실제로 얼마나 받아들이는지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본청약 결과가 향후 나눔형 공공분양 확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