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권순우가 1일 윔블던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토미 폴에게 0-3으로 패하며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 권순우는 예선 3연승과 본선 1회전 승리로 윔블던에서 4승을 올리며 5년 만에 메이저 본선 승리를 기록했다.
- 부상과 군 복무로 랭킹이 하락했던 권순우는 최근 챌린저 우승과 이번 윔블던 활약을 발판으로 전역 후 ATP 투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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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군 전역을 앞둔 권순우(200위·국군체육부대)의 윔블던 도전이 2회전에서 마무리됐다. 비록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예선을 포함해 4승을 거두며 부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권순우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토미 폴(25위·미국)에게 세트스코어 0-3(3-6 6-7<4-7>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번 대회는 권순우에게 의미 있는 무대였다.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따낸 그는 1회전에서 마르틴 란달루세(60위·스페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2021년 이후 5년 만에 윔블던 본선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세계랭킹 25위 토미 폴의 벽은 높았다. 1세트에서 권순우는 첫 서브 성공률 70%를 기록하며 맞섰지만, 에이스 9개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운 폴에게 한 차례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기선을 내줬다.
2세트는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권순우는 상대와 한 차례씩 브레이크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폴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밀리며 4-7로 패했고, 세트스코어 0-2의 열세에 몰렸다.
기세를 탄 폴은 3세트에서도 강력한 서브와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권순우는 두 차례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끝내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2시간 11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이날 패배로 권순우는 폴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비록 2회전에서 발걸음을 멈췄지만 이번 윔블던은 권순우의 재도약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였다.
한때 세계랭킹 52위까지 오르며 한국 남자 테니스를 대표했던 권순우는 2021년 아스타나 오픈과 2023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ATP 투어 정상에 섰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군 복무가 겹치면서 투어 활동이 제한됐고, 세계랭킹도 한때 300위 밖까지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4월 광주오픈 챌린저에서 우승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어 중국 우시 오픈 챌린저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번 윔블던에서도 예선 3연승과 본선 1승을 더해 예선 포함 4승을 기록하며 과거의 경기력을 상당 부분 되찾았음을 보여줬다.
군 복무를 마무리 단계에 둔 권순우는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있다. 군인 신분으로 치른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의미 있게 마친 그는 전역 이후 ATP 투어에 본격적으로 복귀해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