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석 전 총리가 1일 정청래 전 대표의 연임을 비판하며 8·17 전당대회 당권 경쟁의 선두에 나섰다.
- 이 과정에서 친청계와 친명계가 SNS 공방을 벌이며 계파 간 대리전과 검찰개혁·민생 행보 등 주도권 경쟁이 격화됐다.
- 정청래 전 대표는 호남 권리당원 결집과 통합 메시지에 집중하는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 고발 논란까지 더해져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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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리당원 잡기 총력…정청래 '조직전' 맞불
송영길 변수에 고발전까지…전당대회 긴장 고조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총리직을 내려놓고 여의도로 복귀하자마자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한 당권 경쟁의 전면에 나섰다.
복귀 이틀 만에 유력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를 공개적으로 겨냥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데 이어, 지역 순회와 메시지 공세를 병행하는 '광폭 행보'로 당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 김민석 "굳이 두 번 할 필요있나"…친청계 "총리했던 사람이 당대표해야 하나"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굳이 (당 대표를) 두 번 할 필요나 필연성은 발견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정 전 대표의 연임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이어 "이제는 정 전 대표와 다른 색깔, 역량, 스타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차별화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다. 당내 주도권 경쟁을 공식화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직격에 친청(친정청래)계의 반발도 즉각 이어졌다.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총리까지 했던 사람이 굳이 당대표를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맞받아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자 친명(친이재명)계인 이건태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과 완벽한 원팀으로 총리를 훌륭하게 해내셨으니, 당 대표도 대통령님과 완벽한 원팀이 되어 잘 하실 것"이라며 "정청래 전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이미 기회를 받았지만, '엇박자 대표' 였다. 그런 '엇박자 대표'가 또다시 대표를 하는 것이 과연 국가와 당을 위해 옳은 선택이겠나"라고 맞받아쳤다.

◆ 후보 간 신경전에서 계파 대리전으로 확전...검찰개혁 주도권 다툼도 치열
양측의 공방은 단순한 견제 수준을 넘어 계파 간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며 전당대회를 앞둔 당내 긴장을 높이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정책 이슈를 앞세운 메시지 경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검찰개혁을 핵심 화두로 던지며 당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승리와 연속 집권만이 가장 확실한 불가역적 검찰개혁의 담보"라며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의 핵심 과제인 검찰개혁과 집권 전략을 연결 지으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 행보 역시 분주하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찾는 등 민생과 산업을 아우르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는 지난달 청와대가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보조를 맞춘 행보로, 국정 과제를 당이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도 김 전 총리는 전날(1일) 당 상임고문단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진행했다. 당내 원로들과의 접촉을 통해 세 확장에 나서는 동시에, 조기에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 정청래, '최다 유권자' 호남 공들이며 당심 호소…송영길 고발 논란도 '변수'
반면 정 전 대표는 공개적 행보 대신 조직 기반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연이틀 호남 지역에서 비공개 일정을 이어가며 권리당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의 30% 이상이 집중된 핵심 지역으로, 이번 8·17 전당대회에서 처음 도입되는 '권리당원 1인 1표제'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정 전 대표가 물밑 행보를 택한 것은 실질적인 표심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동시에 정 전 대표는 '통합' 메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청와대 오찬을 언급하며 "당 내부에서 조롱과 혐오, 멸칭이 난무하며 갈등을 키워온 일부 세력에게 두 분의 만남이 큰 울림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를 둘러싼 논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정 전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 불참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했다.
당권 경쟁이 다자 구도로 확장되는 가운데,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며 내부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