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외압 속 발로건 징계가 6일 유예됐다.
- FIFA의 이례적 결정에 공정성 훼손 논란이 커졌다.
- 벨기에와 유럽 축구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세계 축구팬 조롱·분노 쏟아내…벨기에축구협회, FIFA에 긴급 항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월드컵 역사상 유례없는 '정치적 면죄부'로 시끄럽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압으로 미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건의 레드카드 징계가 유예되면서 전 세계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당장 7일 미국과 16강전을 앞둔 벨기에는 물론 유럽 전체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2일 미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32강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퇴장당한 발로건은 규정상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FIFA는 경기 직전 이례적으로 '징계 규정 27조'를 발동해 발로건의 출전정지 처분을 1년 유예했다.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판정 재고를 요청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쏟아졌다. 트럼프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대한 불의를 바로잡아준 FIFA에 감사하다"고 적어 외압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 선수의 징계가 번복된 것은 1962년 칠레 월드컵의 가린샤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축구의 공정성이 무너지자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조롱과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SNS에서는 발로건이 심판에게 주심의 레드카드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트럼프 카드'라며 들이미는 6초짜리 밈 영상이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FIFA의 독립적인 결정이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개최국 미국의 노골적인 정치적 영향력과 이에 굴복한 편파 행정에 대한 방증이라는 지적이다.

유럽 축구계 거물들도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독일 대표팀 감독 내정자인 위르겐 클롭은 "진짜 트럼프와 인판티노가 합의했다면 미친 짓"이라며 "축구를 모르는 두 사람은 어떤 일에도 관여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 역시 "레드카드는 정치적 통화로 취소되는 게 아니다"라며 "FIFA여, 어디로 가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해 축구와 무관한 트럼프에게 'FIFA 평화상'을 수여하는 등 FIFA를 사조직화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벨기에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벨기에 사회당은 성명을 통해 "돈과 권력이 좌우하면 월드컵은 신뢰를 잃는다"며 "트럼프를 기쁘게 하려고 편법을 쓰다니 참담한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유럽의회 의원들 역시 정치적 압력에 굴복한 FIFA를 규탄하고 나섰다. 벨기에축구협회는 FIFA 항소위원회에 긴급 항소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