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문화프로덕션 도모가 11일과 12일 춘천서 연극 '네 번째 사람'을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 한국 보편적극단과 일본 나토리 사무소가 공동 제작해 한국 사회의 질문을 일본 무대 언어로 탐구하는 작품이다
- 17년 전 사건을 통해 누명과 침묵, 사법적 오판이 개인과 다음 세대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내용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문화프로덕션 도모가 오는 11일과 12일 춘천 아트팩토리봄에서 '네 번째 사람' 연극을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네 번째 사람'은 아트팩토리봄이 2026년 선보일 일본 공연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아트팩토리봄은 올해 일본 공연을 통해 동시대 아시아 연극을 춘천 관객에게 소개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라루스코트 기그 동물원'에 이어 이번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9월에는 가자 지구 사건을 다룬 연극 '낫 어 넘버'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일본의 창작진이 공동 제작한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의 보편적극단과 일본의 나토리 사무소가 협력해 제작한 이 작품은 한국 극작가 이보람의 희곡을 기반으로 하며 한국 사회의 질문을 일본의 무대 언어에서 새롭게 탐구한다.

연극은 17년 전의 사건을 중심으로 억울한 누명과 침묵, 죄책감의 문제를 다룬다. 한 인물은 공포 속에서 범죄자처럼 보였고, 또 다른 인물은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침묵했다. 시간이 흐른 뒤 그날의 결정은 현재와 맞물려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진정한 범인은 누구인가. 그리고 누구가 그 죄를 방치했는가.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이보람 작가의 작품 세계를 춘천 관객이 접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보람은 사회적 사건과 개인적 삶이 겹치는 순간을 날카롭게 포착해온 극작가다.
그는 사건 고발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과 윤리를 탐구한다. '네 번째 사람'은 사법적 오류와 누명을 개인의 비극으로만 국한하지 않으며 침묵과 외면 그리고 그 결과가 다음 세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탐구한다.
이 작가는 사회적 문제를 무대에 직접 드러내면서 그것이 각 관객의 삶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묻고 있다. '네 번째 사람'은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만이 아니라 진실이 무시될 때 한 개인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준다. 관객은 '누가 범인인가'라는 질문을 넘어서 '우리는 무엇을 알고도 외면했는가'라는 더 깊은 질문에 마주하게 된다.
아트팩토리봄은 이를 통해 춘천에서 동시대 한일 연극의 현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트팩토리봄은 춘천 신동면 실레마을에 자리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국내외 창작자와 관객을 연결하는 공연예술 플랫폼을 지향해왔다.
이번 '네 번째 사람'은 지역 관객에게 국제 공동제작 공연을 소개하고, 춘천의 소극장이 동시대 연극 담론과 융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또한 2026년 아트팩토리봄 일본 공연 시리즈는 단발성 초청이 아닌, 다양한 사회적 질문을 담은 작품들을 연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7월 공연은 누명과 침묵, 사법적 오판을 다루고, 이어지는 9월 공연은 가자 지구 사건을 통해 전쟁과 인간의 존엄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지만, 동시대 고통 문제에 대한 연극의 태도를 공유한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