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연준은 6월 16~17일 회의에서 연말 금리 인하·인상 가능성을 둘 다 검토했다.
- 점도표와 논의 흐름은 한 차례 인상 가능성 등 매파 쪽으로 약간 기울었다.
- 워시 의장 취임 후 성명·의사록을 대폭 축소하고 금리 인하 시사 문구 등 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위원들, 동결·인상·인하 시나리오 모두 감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위원들이 향후 금리 방향을 놓고 팽팽하게 갈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금리의 양방향 시나리오를 모두 진지하게 검토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돼 금리 인하가 가능한 결과와, 물가 상승이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러 인상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모두 상정했다.
의사록은 "많은(many) 위원들은 올해 말 적정 연방기금금리 수준이 현재 목표 범위 안이거나 그보다 소폭 낮은 곳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많은(many) 다른 위원들은 올해 말 적정 연방기금금리 수준이 현재 목표 범위 위에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즉 동결·인하파와 인상파가 팽팽하게 맞선 셈이다.
의사록은 "위원들은 향후 정책 대응이 새로 들어오는 정보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논쟁을 "가족 싸움(family fight)"으로 표현했다. 당시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논의는 팽팽했지만 균형은 매파 쪽으로 살짝 기울었다. 6월 회의에서 새로 공개된 점도표는 워시 의장이 참여하지 않은 채 작성됐는데,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과 이후 2년간 각각 한 차례 인하 쪽으로 근소하게 기울었다.
일부(a few) 참석자는 즉각적인 금리 인상이 정당화된다고 봤다. 대다수(most)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스스로 연준의 2% 목표까지 내려올 시나리오를 그리면서도, 동시에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상황도 상정했다. 그 가운데 거의 전원(almost all)은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위원들은 대체로, 지난 회의 이후 확보된 정보로 볼 때 물가 안정에 대한 상방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반면 완전 고용 달성에 대한 하방 리스크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 워시의 흔적…성명 3분의 1로 축소, 포워드 가이던스 삭제
이번 회의의 또 다른 축은 워시 의장이 밀어붙인 소통 방식의 변화였다. 연준이 향후 의도를 지나치게 시장에 알려서는 안 된다는 그의 지론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회의 후 성명은 통상 나오던 분량의 약 3분의 1로 줄었고 이날 공개된 의사록도 14쪽으로 이전보다 다소 짧아졌다. 의사록은 "상당수(a number of) 위원들은 지금이 회의 후 성명에 중대한 변화를 검토할 좋은 시점이라고 언급했다"며 "다수(a majority) 위원들은 성명을 짧게 하는 데 이점이 있다고 봤다"고 했다.
성명에서는 연준의 다음 정책 행보가 금리 인하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전의 완화 편향을 시사하던 문구가 삭제됐다. 대다수 위원들이 그 표현을 다시 반복하지 않는 쪽을 선호한 결과다. 경제 상황과 이중책무(물가·고용) 접근 방식을 설명하던 상투적 문구도 함께 사라졌다.
이번 의사록은 워시 의장 취임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공개됐다. 워시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인물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전임인 제롬 파월 전 의장이 금리를 더 낮추지 않는다며 비판해왔다.
워시 의장은 취임 이후 연준 운영 방식을 여러 방면에서 손질하겠다고 약속해왔다. 6월 기자회견에서는 소통을 포함해 다섯 개의 개별 주제를 다룰 태스크포스(TF) 신설 계획을 밝혔다. 다만 의사록은 이 TF 설립을 간단히 언급하는 데 그쳤고 "일부(some) 위원들이 위원회의 소통 도구와 관행을 재검토할 기회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고만 전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