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확대를 요구했다.
- 러트닉은 마이크론의 2500억달러 미국 투자와 주가 급등을 언급하며 삼성·SK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 러트닉은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구매 승인 여부엔 침묵하고, 중국 업체 진입 시 공급망·가격 경쟁으로 미국 반도체 투자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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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산 메모리 구매 승인엔 "침묵"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를 압박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종목코드:MU) 주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마이크론은 2035년까지 미국 투자 규모를 2500억 달러(약 376조 7,500억 원)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고, 러트닉 장관은 이러한 마이크론의 결정을 환영했다.
같은 날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장중 9.1% 급등한 1035.50달러까지 오른 뒤 4.52% 상승 마감했다. 연초 이후로는 250% 이상 뛰어 미국 반도체 기업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시점에 나온 것으로, 러트닉 장관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반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미국 반도체 공급망을 더욱 견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산제이는 좋아하지 않겠지만 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경쟁사들도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짓기를 원한다. 마이크론이 앞장서고 있으니 다른 기업들도 경쟁심을 느껴 결국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애플 중국산 메모리 구매엔 "침묵"...공급난 장기화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구매를 승인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대신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원론적 입장만 거듭 강조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를 신규 공급업체로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 정부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 모두 미국 국방부의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포함돼 있고, YMTC는 2022년부터 상무부 수출 규제 대상에도 올라 있어 애플이 거래를 강행할 경우 워싱턴 정치권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구매를 허용할 경우 중국 업체들이 애플 공급망을 발판 삼아 점유율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춰 경쟁사를 압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마이크론의 미국 투자 계획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이 소비자 가전은 물론 자동차 산업까지 확산하고 있다.
애플(AAPL)도 원가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최근 맥(Mac), 아이패드(iPad), 홈(Home) 기기, 비전 프로(Vision Pro)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