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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현장] 예술의전당 '투란도트', 반전·평화 메시지로 확장된 고전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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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전당이 22일 오페라 투란도트를 평화 메시지 담은 풀 프로덕션으로 선보인다고 했다.
  • 정선영 연출과 로베르토 아바도 지휘 등 제작진은 전쟁 종식과 인류 평화를 주제로 한 새로운 해석을 강조했다고 했다.
  • 에바 포원카·서선영·백석종·김영우 등 성악가들이 각자의 투란도트·칼라프 해석을 통해 철학적이고 동시대적인 무대를 예고했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이 대극장 오페라 '투란도트'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해석과 의미를 담은 공연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10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오페라 '투란도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정선영 연출, 로베르토 아바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소프라노 에바 포원카, 서선영, 테너 백석종, 김영우가 참석했다.

'투란도트'는 초연 이후 100년이 넘게 공연된 세기의 명작으로 자코모 푸치니의 마지막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예술의전당에서 기획한 이번 공연은 CJ토월극장에서 진행했던 기존의 오페라 규모를 키워 처음으로 오페라극장 풀 프로덕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전 회차가 매진을 기록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 [사진=예술의전당]

지휘를 맡은 로베르토 아바도는 "좋은 작품과 좋은 캐스트와 훌륭한 연출진과 함께 걸작으로 여러분들 만나보게 돼서 영광"이라며 "푸치니는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듯, 이탈리아 전통 오페라에서는 굉장히 긴 시간 동안 함께해 온 걸작이다. 그 중에서도 '투란도트'는 드라마 면에서나 음악적인 면에서 굉장히 앞서 나가고 발전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보아도 전혀 뒤처짐이 없이 드라마투르기가 탄탄하게 만들어졌다. 음악적으로도 유럽에 국한되지 않게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앞서 나가는 음악을 사용했다. 중국 북경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중국에서의 8개의 오리지널 멜로디만 사용을 해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의 소리를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이번 공연의 음악적 포인트를 짚었다.

정선영 연출가는 "저는 '투란도트'를 푸치니발 전쟁 종식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 겉으로 볼 때는 왕자와 공주의 전설적인 중국 배경에 사랑 이야기로 보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것은 전쟁에 대한 통탄 그리고 평화를 갈망하는 인류의 기원이 담겨 있다고 봤다. 음악 속에 너무나 처절한 눈물과 탄식이 담겨 있었고 평화를 그리워하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해석으로 풀어낼 '투란도트'를 예고했다.

오페라 '투란도트'의 정선영 연출. [사진=예술의전당]

또 "특히 수수께끼 장면에서, 수수께끼는 인간이 인간은 무엇이고 그리고 인간에게는 어떻게 가치가 부여되고, 인간과 인간이 어떻게 서로 관계하는지, 인간들이 모인 사회 사회 간의 관계는 또 무엇인지 이런 것들이 담겨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담기 위해 무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관객들이 직접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자막을 번역하는 작업도 제가 각색하고 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현재 작업 과정을 얘기했다.

정 연출은 "어떻게 보면 빙하기나 백악기처럼 우리는 현재 전쟁기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를 죽임으로써 얻게 되는 이익을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또 우리는 어쩌면 모른 척 다시 현실의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모른 척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예술가로서는 미비하나마 이 공연을 통해서 소리 높여서 전쟁을 제발 그만하자고 이렇게 외쳐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런 메시지를 고전 명작에 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페라 '투란도트'의 소프라노 에바 프원카. [사진=예술의전당]

'투란도트'를 통해 한국 무대에 두 번째로 오르는 소프라노 에바 포원카는 "투란도트라는 이야기를 전달하러 세상을 돌아다닐 때마다 항상 큰 기쁨 느끼낀다. 투란도트는 굉장히 철학적인 면들을 굉장히 많이 갖고 있었던 여성인데 단편적으로 오래된 캐릭터로만 보여질 때도 많이 있는 것 같다. 다행히 연출님께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작품 안에서 자연스럽게 잘 보여주시려고 하고 있어 저도 함께 작업 중이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보컬 면이나 드라마 면에서 높고 낮은 것, 강하고 약한 것, 어둡고 밝은 것 모두 다 함께 반영하려고 한다. 투란도트는 굉장히 겹겹이 다야함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고 나름의 해석을 얘기했다.

'투란도트'로 한국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는 테너 백석종의 감회도 남달랐다. 백석종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에서 첫 오페라 데뷔를 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테너로 데뷔하고 활동하면서 가장 서고 싶었던 무대였다. 귀국했어 부모님 앞에서 사랑하는 관객들 앞에서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세계 많은 특별한 무대를 가봤지만 이것보다 더 특별한 무대가 없을 것"이라며 감격했다.

오페라 '투란도트'의 테너 백석종. [사진=예술의전당]

그러면서 "칼라프는 제가 지금 현재 가장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다. 제 시그니처 룰이라고 생각하고 며칠 와서 리허설을 하면서 훌륭한 마에스트로와 에바 프윈카와 합을 맞추고 있다. 너무 기대되고 감사하다. 설레고 흥분되는데다 떨리기도하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무대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소프라노 서선영은 '투란도트'에서 처음으로 타이틀롤을 맡아 에바 드원카와 더블 캐스트로 참여한다. 서선영은 "이 자리가 너무 영광스럽다. 세계적으로 제일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에바, 백석종, 김영우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이 프로젝트가 감사하다. 그동안 류 역할을 여러 번 했었다. 그러면서도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현재 투란도트를 만들어 나가면서 이해를 해가고 있다. 전쟁이나 재난, 누군가의 죽음 같은, 평생 극복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칼라프가 잘 보여주는 연출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테너 김영우 역시 "2026년에 가장 주목받는 이 오페라에 함께할 수 있게 돼서 감사드린다"면서 "어림잡아 70번째 '투란도트' 공연이 되는데 그중 50번 정도 핑퐁팡이라는 작은 역할로 독일에서 했었다. 그러면서 나중에 칼라프를 하면 어떻게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그래서 제게 칼라프가 좀 남들과 다른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짠한 것도 있고 저의 인생이 담겨 있는 역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와서 저의 칼라프를 보신다면 좀 김영우가 가지고 있는 조금은 다른, 조금은 작은 가운데서 찬란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귀한 공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마지막 작품이자, 생전에 완성하지 못한 미완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에서 오래도록 공연되면서도 공연 주체, 프로덕션마다 모두 제각기 다른 결말로 매회 다른 의미를 부여해온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예술의전당 '투란도트'에서는 반전의 의미를 정 연출이 강조한 만큼, 기존의 이분법적 캐릭터와 고전 특유의 전근대적 설정들이 해소될지도 관심사다. 

정 연출은 "'투란도트'를 만들면서 뭔가를 되게 새롭게 한다기보다는 그 뿌리를 그냥 발굴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다만 시각이 조금 다르다. 그냥 왕자와 공주 이야기를 쫓아갔을 때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어서 뿌리를 파기 시작했고 죽음에 대한 갑작스러움과 극에 있는 모든 것들이 힌트로 다가왔다. '투란도트'에는 새로운 전쟁 논리가 아니라 평화 논리를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일 수도 있겠구나. 줄기가 줄줄 따라 나온다는 걸 느꼈고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다. 푸치니가 아픈 와중에 얼마나 간절하게 전쟁이 끝난 후, 전후에 세계에 대해서 아파했는지, 마지막 목숨까지도 다해서 전달하고 했는지가 전달이 됐고 그 중에서도 해결해야 했던 것은 동시대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 '투란도트'의 정선영 연출, 로베르토 아바도 지휘자, 소프라노 에바 프원카, 테너 백석종, 소프라노 서선영, 테너 김영우 [사진=예술의전당]

그러면서 "칼라프와 투란도트의 키스가 어떻게 보면 힘으로 잡아서 키스를 하게 되는데 지금 보기에는 조금 강압적일 수 있다는 위험이 동시대적으론 있다고 봤다. 옛날로 돌아가서 푸치니의 마음으로 보면 솔직히 말하면 그런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냥 따뜻한 체온을 좀 간절하게 주려고 했었던 에너지 정도로 봤고 지금으로 치환하면 공격하지 않음, 이기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져버림으로써 스스로를 놓아주고 내줌으로써 투란도트는 충격을 받게 되는 거다. 내가 공격받고 질 줄 알았는데 이 사람이 나를 이기게 했네. 다시 말하면 진정한 이김이라는 게 무엇인지, 그래서 그런 그게 평화를 찾는 길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은 기획 오페라 '투란도트'를 비롯해 지난해 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 '물의 정령', '마술피리' 같은 작품들을 재공연과 함께 프로덕션 해외 진출도 모색 중이다. 향후 예술의전당 기획, 프로덕션 작품들이 해외 극장에서 공연될 수 있도록 해외 컨퍼런스 오페라 컨퍼런스랑 이제 아시아 컨퍼런스에 가서 저희 작품을 피칭도 진행 중이다.

100주년을 맞은 오페라 '투란도트'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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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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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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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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