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 특징주] 오픈AI 첫 하드웨어는 '이동형 스피커'…AI 동반자 노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오픈AI가 15일 이동형 화면 없는 스마트 스피커를 첫 하드웨어로 개발 중이라고 보도됐다.
  • 이 기기는 GPT-Live·카메라·센서·배터리를 탑재해 집안 곳곳을 이동하며 사용자 맞춤형 AI 동반자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 오픈AI는 조니 아이브와 애플 출신 인력을 대거 영입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한편, 애플과 영업비밀 소송 및 AI 홈 기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다음은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산한 콘텐츠로, 원문은 7월 15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픈AI가 소비자용 하드웨어 시장 진출의 첫 제품으로 화면이 없는 이동형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형태의 가정용 컴퓨터를 표방하며, 단순한 음성 비서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에 함께하는 AI 동반자(AI companion) 역할을 목표로 한다.

아직 개발 단계인 해당 기기는 스마트홈 기기 제어, 미디어 재생, 질문 답변, 메시지 응답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오픈AI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프로젝트가 공식 발표되지 않은 점을 이유로 익명을 요청했다.

◆ 애플·아마존·구글과 하드웨어 경쟁 본격화

이번 하드웨어 사업은 AI 모델 개발 선두주자인 오픈AI가 사업 영역을 소프트웨어에서 기기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오픈AI는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애플(종목코드:AAPL), 아마존(AMZN), 구글(알파벳, GOOGL) 등 빅테크 기업들과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다만 출시 전부터 논란도 불거졌다.

애플은 최근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오픈AI가 자사의 영업 비밀을 활용해 기기 개발을 가속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픈AI 측은 개발 중인 기기가 애플이 현재 판매하는 어떤 제품과도 상당히 다르며, 아이폰 제조사의 영업 비밀을 침해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오디오 기기 업체 소노스(SONO)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하락했다가 일부 낙폭을 회복했다. 애플 주가는 장중 1% 미만 하락해 313.52달러까지 밀렸다.

◆ "시간 지날수록 사용자 이해"…AI 동반자 지향

오픈AI는 첫 하드웨어 제품의 성공 여부가 기존 시장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기기는 사용자를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이 이해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사용자의 필요를 미리 예측하고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공하며, 사용자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갖춘 AI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제품은 기본적으로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형태지만, 집 안 여러 공간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오픈AI는 이 제품의 핵심 경쟁력이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인간적인 연결감과 개성(personality)이라고 보고 있다.

기기에는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적 요소가 포함돼 단순히 명령에 반응하는 물체가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처럼 느껴지도록 설계된다. 또 이메일 등 개인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의 취향과 생활 패턴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챗GPT를 물리적 형태로 구현한 AI 동반자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다만 개발 및 법적 절차 과정에서 구체적인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오픈AI는 관련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 GPT 음성 기능 기반…"사람처럼 듣고 대화"

기기의 음성 소통 기능은 오픈AI가 최근 선보인 차세대 음성 모드 GPT-Live 기반으로 작동할 예정이다. 

새 음성 기능은 기존 음성 비서보다 인간에 가까운 대화를 목표로 한다.

동시에 듣고 말할 수 있으며, 대화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카메라·센서 탑재…"AI 시대 첫 컴퓨터"

외형은 스피커와 비슷하지만 오픈AI 내부에서는 이를 단순한 스피커가 아닌 AI를 위해 설계된 최초의 컴퓨터로 보고 있다. 제품에는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탑재돼 사용자의 주변 환경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또 기존 스마트 스피커보다 훨씬 발전된 AI 모델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충전식 배터리다. 

사용자는 하루 동안 집 안 여러 공간으로 기기를 이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안일을 할 때 세탁실로 가져가거나, 요리할 때 주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 거실이나 침실에서는 음악 재생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원할 경우 특정 공간에 고정해 사용할 수도 있다.

◆ 조니 아이브와 손잡고 개발…애플 출신 인력 대거 합류

오픈AI는 하드웨어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65억 달러(약 9조 원)를 투자해 애플 디자인 출신 조니 아이브가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 io 프로덕츠(io Products)를 인수했다. 

아이브의 디자인 회사 러브프럼(LoveFrom)도 새로운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아이폰과 맥 개발에 참여했던 애플 출신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대거 합류했다.

오픈AI는 러브프럼 팀이 기술을 개인적인 경험으로 바꾸는 역량을 갖고 있어 첫 하드웨어 제품의 차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애플 "영업비밀 활용" 주장…오픈AI "근거 없다"

애플은 오픈AI가 기기 개발 과정에서 자사의 영업 비밀을 활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오픈AI 하드웨어 책임자인 탕 탄을 지목했다.

탕 탄은 io 프로덕츠 공동 창업자이자 전 애플 아이폰 제품 디자인 책임자로, 애플의 미래 제품과 엔지니어링 관련 기밀 정보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탕 탄이 애플 재직 당시 위험을 감수하는 인물로 평가받았지만, 동시에 뛰어난 개발팀 구축 능력과 공급망 관리 역량,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애플 출신 인력 400명 이상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전 산업디자인 책임자인 에번스 행키는 스피커를 비롯한 향후 제품 개발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전 프로와 미래 스마트 안경 개발을 담당했던 애플 고위 임원 폴 미드도 합류했다.

◆ 올해 공개·2027년 출시 목표…스마트폰 대체 AI 기기도 검토

오픈AI 하드웨어 부문은 현재 약 5개의 제품을 개발 중이며, 첫 제품으로 스마트 스피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제품을 공개한 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법적 절차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애플이 오픈AI 하드웨어 사업에 대한 판매 금지 가처분을 요구하고 있어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장기적으로 오픈AI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모바일 AI 기기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인 펜던트 형태 제품과 가정용 로봇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애플도 AI 홈 기기 준비…빅테크 경쟁 격화

애플 역시 AI 중심의 가정용 기기 개발을 추진하면서 두 회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의 첫 AI 홈 기기는 코드명 J490으로 불리는 스마트홈 제어 장치다. 이 제품은 새로운 운영체제와 7인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 화상회의 기능, 얼굴 인식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음악 재생과 스마트홈 기기 제어는 물론, 차세대 시리 AI 비서를 선보이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애플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로봇 팔 형태의 제품도 개발 중이다. 사용자 명령에 따라 화면 위치가 스스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홈 보안 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