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물산이 17일 광주 신가동 재개발 사업성 검토에 나섰다
- 광주 신가동 재개발은 1조8000억원 규모로 3년째 착공이 지연된 상태다
- 삼성물산 참여 시 기존 사업단 계약·공사비 문제와 호남권 첫 래미안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철거 후 3년째 시공사 재선정으로 표류
삼성물산 "사업 참여 결정된 바 없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장기간 표류해 온 광주 신가동 재개발 사업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신가동 재개발 사업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전일 삼성물산은 조합과의 업무 일정 관련 회의에 참석했. 조합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참여 의사를 결정하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설계 검토와 사업제안서 제출 등을 거쳐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가동 재개발은 광주 광산구 신가동 일대 28만8058㎡ 부지에 최고 29층, 51개동, 4718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이다. 2011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8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0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2023년 이주와 철거까지 마쳤으나 공사비와 분양가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철거 후 약 3년 동안 첫 삽을 뜨지 못했다.
기존 시공사는 DL이앤씨·롯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한양으로 구성된 빛고을드림사업단이다. 조합과 사업단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3.3㎡당 공사비를 기존 445만원에서 706만원으로 올리는 데 합의했지만 일반분양가를 놓고 다시 충돌했다. 이후 조합이 대체 시공사 선정에 나섰으나 입찰이 잇달아 무산되면서 사업은 장기간 답보 상태에 빠졌다.
삼성물산이 실제 수주에 나서더라도 기존 시공사업단과의 계약 관계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 계약 해지의 적법성과 기존 투입 비용 정산 등을 놓고 소송이 벌어질 경우 착공이 다시 늦어질 수 있다. 삼성물산의 설계와 상품 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설계 변경과 자재비·인건비 상승분이 반영되면 조합원 분담금도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역 내에선 호남권 최초 래미안 단지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에 삼성물산이 지은 아파트는 1997년 준공된 광산구 월계동 '첨단삼성'이 유일하다. 신가동 재개발을 수주하면 삼성물산은 29년 만에 광주에서 신규 아파트를 짓는 셈이다.
삼성물산은 사업 참여가 확정됐거나 본격적인 수주 절차에 착수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직원이 미팅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사업 참여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며 "조합이 삼성물산과의 협의를 전제로 한 잠정안을 미리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를 주저한 배경에는 광주 주택시장의 미분양과 대규모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광주 군 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서남권에 반도체 생산·협력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반도체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돼 기업과 근로자가 유입되면 지역 주택 수요가 늘어 미분양 위험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면 수만 명의 근로자가 유입되고, 이들 중 상당수는 고소득 전문직군인 만큼 주변 아파트 매수력과 전·월세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다"며 "대기업 입주 이후 상업시설과 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이는 해당 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