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창용 한은 총재가 23일 2분기 성장률을 확인했다.
- 2분기 GDP 0.6%, GDI 15.6%로 예상 상회했다.
- 시장은 추가 인상 시점을 8월과 10월로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가·물가 흐름이 변수, 인상 시점 전망 엇갈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올해 경제성장률 3%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명분도 한층 강화됐다. 2분기 성장지표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인상 시점을 놓고 8월과 10월로 전망이 엇갈렸다.

◆ GDP·GDI 모두 예상 상회…추가 인상 명분 강화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0.2%의 세 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성장했다.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88년 1분기 이후 3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하반기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평균 마이너스(-) 0.1%만 나오더라도 연간 성장률은 3%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상반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간 성장률이 3%대를 기록하면 2021년 4.7% 이후 5년 만이다.
성장 내용도 수출에만 치우치지 않았다. 2분기 성장률 0.6% 가운데 내수와 순수출의 기여도는 각각 0.3%포인트(p)로 집계됐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면서 전기 대비 0.4%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0.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이번 지표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추가 금리 인상의 판단 기준으로 제시한 성장 변수도 상당 부분 확인됐다. 신 총재는 당시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할지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2분기 GDP와 GDI, 7월 소비자물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GDP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GDI가 기업의 투자 여력과 가계 구매력 확대로 이어질 경우 내수와 물가를 함께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긴축의 근거로 꼽힌다.
이 국장은 "실질 GDI 증가세가 지속되면 기업의 투자 여력과 가계의 구매력이 확충되는 효과가 있어 내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교역조건 개선이 투자 확대와 고용, 가계소득 증가를 거쳐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 성장률 확인한 시장…추가 인상 시점 '8월 vs 10월' 촉각
시장에서는 성장 변수가 확인된 만큼 관심이 추가 인상 여부보다 7월 물가와 인상 시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민간소비가 우려했던 것보다 잘 나왔고 건설투자를 제외한 투자도 전반적으로 좋았다"며 "성장세가 강한 만큼 3%대 성장도 가능하고, 높은 GDI가 투자와 소득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시점에는 8월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최 연구원은 "7월 금통위 이후 백투백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고 기본 전망은 8월"이라며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 근원물가는 2.5% 정도를 예상하는데 근원물가가 여전히 물가 목표인 2%를 웃도는 만큼 추가 인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금리는 국제유가 경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봤다. 그는 "기본 전망은 3.25%"라며 "유가가 다시 큰 폭으로 내려오면 3.0%도 가능하지만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장기간 유지되면 3.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성장률은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 맞고 반도체 가격과 물량도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있어 일시적인 흐름은 아니라고 본다"며 "내수와 소비도 개선되고 있어 올해 국내 경제가 3%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성장 호조는 수출지표 등을 통해 상당 부분 확인된 만큼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려면 물가의 추가 상승 신호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현재로서는 7월 근원물가 흐름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며 "물가가 예상보다 높거나 근원물가가 추가로 오르면 8월 인상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