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골목상권 살릴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 서울시는 심야버스 증차·자율주행 투입, 치안·편의시설 확충, 문화·관광 콘텐츠 확대 등 야간 소비 여건 개선에 나섰다
-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꾸리고 기존 지원정책과 연계해 심야 영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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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간경제 활성화를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시가 교통·안전·콘텐츠·소상공인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야간경제 활성화'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골목상권 침체로 소상공인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밤 시간대 시민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포부다. 야간 소비가 활성화되지 못했던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보완책 마련이 필요할 전망이다.

우선 소비 접근성 향상이 과제로 꼽힌다. 서울 시내버스는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에 막차가 운영된다.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심야 전용 시내버스(올빼미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노선이 제한적이다. 또 배차 간격이 노선별로 10~40분 수준으로 차이가 크다. 택시의 경우 심야 시간대 할증 부담이 있는 만큼, 야간 이동 편의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시민 이용 증가에 따른 안전 인프라 강화도 중요하다. 늦은 시간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범죄와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 우려도 함께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치안 인프라를 보강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심야 응급의료와 화장실, 휴식공간 등 공공 편의시설 확충의 필요성도 언급된다.
야간에 즐길 문화·관광 콘텐츠 확대도 과제다. 한강, DDP, 남산,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대표 관광자원을 활용한 공연과 전시, 야시장, 야간 스포츠·체험 프로그램 등을 늘려 '밤에도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심야 관광상품을 다양화하면 관광 소비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심야 영업은 인건비 부담이 크다. 관련 법에 따라 사업자는 야간근무자에게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해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수익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심야 영업은 오히려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시도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는 심야 교통 수요를 모니터링한 후 혼잡도가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올빼미버스를 증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민간 버스회사들과의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자율주행 버스와 택시를 야간 시간대에 추가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관련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8월 중순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는 야간 안전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시 직원을 파견해 무질서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야간시간대 시민참여 순찰 운영도 확대한다. '야간경제 1호 프로젝트' 대상지로 발표된 한강 임시 야영장 주변에 CC(폐쇄회로)TV를 추가 설치한다. 관제센터를 통해 야영장과 주변 지역 위험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인근 나들목과 보행로의 조명도 밝게 개선해 야간 보행 안전성을 높인다.
또 서울시는 미술관, 박물관, 고궁 등 주요 문화시설의 야간 개방을 확대한다. 광화문 일대 박물관 등 인프라를 연계한 융복합 예술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야간에 즐길 수 있는 서울시만의 이색 체험 콘텐츠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청년 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야장' 콘텐츠를 활용해 '서울 달빛야장' 브랜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소상공인, 상인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거버넌스도 구성한다.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야간 영업 과정에서의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사업 등 기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활용해 영업에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간경제는 그저 밤에 먹고 마시자는 유흥이 아니다"라며 "콘텐츠, 상권, 교통, 치안을 하나로 엮는 종합 전략"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최소 6개월 동안 야간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시정 과제로 두고 직접 챙기겠다"며 "골목길에 돈이 돌고 청년 일자리에 활력이 넘쳐날 때까지 '원팀 서울시'가 뛰겠다"고 강조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