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코스피가 28일 10.84% 급락해 6023.66에 마감했다.
- 이달 코스피는 28.9% 폭락하며 연간 1위도 내줬다.
- 삼성전자 시총 1조달러가 무너지고 증시가 위축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 속출, 외국인 하루 5조원 '순매도'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상반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국내 증시가 한 달 만에 급격한 조정을 받으며 주요 기록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5000조원 아래로 내려앉았고, 연간 수익률 세계 1위 자리도 대만 증시에 내줬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역시 시가총액 1조달러 선이 무너지며 글로벌 시총 순위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3일(-910.71포인트) 이후 역대 2위 하락폭이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28.9% 폭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과거 1997년 10월 IMF 금융위기(-27.25%)를 누르고 역대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9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인 9385.59와 비교하면 불과 한 달여 만에 35.8% 하락한 것이다.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조9663억원을 순매도하며 역대 12번째 규모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7.72% 내리며 지난 4월 장중 고점 대비 42% 하락했다.
급락장이 이어지면서 시장 안전장치도 잇따라 작동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돼 ETF를 포함한 모든 종목의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식시장 지수가 급격히 하락할 경우 시장 전체의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다.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이 경우 모든 종목의 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이후 15% 이상 하락 시 2단계, 20% 이상 하락 시 3단계가 발동되며 3단계의 경우 당일 거래가 종료된다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함께 발동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에 앞서 프로그램 매매를 제한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각각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해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는 제도다. 사이드카는 올해 코스피에서 매수·매도를 합쳐 42번째, 코스닥에서는 26번 발동됐다.
올해 초만 해도 코스피는 1월 23.97%, 2월 19.52% 상승했고 4월과 5월에도 각각 25.04%, 26.68% 오르며 7000선과 8000선을 잇달아 돌파했다.
하지만 이달 급락으로 상반기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하면서 연간 상승률도 지난달 말 101.14%에서 42.94%까지 낮아졌다.

국가별 증시 성적표에도 변화가 생겼다. 인베스팅닷컴 기준 주요국 대표지수 가운데 코스피는 연간 수익률 1위 자리를 대만 가권지수에 내줬다.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연간 약 50%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 규모 역시 빠르게 축소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달 22일 사상 최대인 7449조5927억원에서 이날 4958조5071억원으로 감소했다. 한 달여 만에 약 2491조원이 증발하며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5000조원을 밑돌았다.
코스닥을 포함한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7993조3961억원에서 5348조6316억원으로 줄어 80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후퇴했다.
대형 반도체주의 충격도 컸다. 삼성전자는 이날 13% 넘게 하락해 지난달 고점 대비 41% 떨어졌고, SK하이닉스도 고점 대비 48% 하락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286조1812억원으로 줄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을 적용하면 약 8800억달러 규모로 1조달러를 밑돌게 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DUV 장비 국산화 소식에 경쟁 심화 우려가 확대됐다"며 "YMTC도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엔비디아발 AI 수환금융 리스크도 부각되면서 반도체 투심이 악화됐다"고 짚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