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정아 기자가 28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코스닥이 미국 반도체주 급락 영향으로 동반 폭락했다고 밝혔다.
-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순매도하며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되는 등 투매 심리가 확산돼 지수가 6200선까지 밀렸다.
-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급락했으나 전문가들은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에도 이번 주 실적이 분위기 반전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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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28일 미국 반도체주 급락 충격이 국내 증시를 덮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3.49포인트(8.04%) 내린 6212.2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50.00포인트(6.54%) 내린 714.81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오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는 잇따라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며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코스닥시장도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양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된 것은 시장 전반에 투매 심리가 확산했음을 보여준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6200선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3240억원, 기관은 310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6554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8억원, 49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08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압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이 848개에 달한 반면 상승 종목은 61개에 그쳤고 보합은 7개였다. 코스닥시장도 하락 종목이 580개로 상승 종목(129개)의 4배를 웃돌았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8조9737억원, 코스닥 1조784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9.45%, SK하이닉스는 11.01% 하락했다. 삼성전기(-13.89%), SK스퀘어(-12.04%), 삼성전자우(-8.68%), 삼성생명(-8.19%), 현대차(-7.20%), LG에너지솔루션(-4.65%)도 큰 폭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91%)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낙폭을 키웠다. 주성엔지니어링(-12.81%), 레인보우로보틱스(-8.86%), 리노공업(-8.74%), 에코프로(-6.82%), 에코프로비엠(-6.70%), 에이비엘바이오(-4.82%), HLB(-4.13%), 알테오젠(-4.0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파마리서치(0.68%)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이 7.0%, 인텔이 7.9%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3% 급락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 CXMT 상장 이후 중국 반도체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메모리 업체발 경쟁 심화 우려와 기술적 지지선인 120일선 이탈, SK하이닉스와 미국 M7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주가 급락은 다소 과도한 성격이 짙고 밸류에이션과 기술적 지표는 과매도 구간을 가리키는 만큼 이번 주 주도주 실적이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