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지영 연구원은 29일 국내 증시가 전일 폭락 후 저가매수와 미·이란 협상 기대, 7월 FOMC 경계 완화로 반등할 것이라 전망했다.
- 국내 증시는 중국 DUV 장비 악재·반도체 실적 경계 속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으며, 코스피 5600pt대 지지 여부가 단기 관건이라 진단했다.
- 한 연구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바닥권에 있다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등을 촉매로 주식은 매도보다 보유·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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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이 회복 탄력 좌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10%대 폭락에 대한 저가매수세 유입 속 미·이란 협상 기대감, 7월 FOMC 경계심리 완화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날 코스피는 10.8%, 코스닥은 7.7%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중국 업체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가운데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약세에도 주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8.9%, 샌디스크가 14.3%, 인텔이 5.9% 하락했다. 미·이란 휴전 양해각서(MOU) 복구 기대감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4%대 내렸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소재 업종은 강세로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한동안 매크로상 부담을 안겼던 미·이란 갈등은 지난 주말 중 공격 중단에 이어 중재국의 주도하에 양국간 휴전 MOU 복구 모드로 들어간 상태"라며 "이로 인해 WTI 유가는 70달러대로 재차 레벨 다운되면서,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안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증시 중립 이상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만큼, 케빈 워시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판단 변화를 통한 9월 금리인상 예고 신호 등장 여부가 중요해진 상태"라며 "다만, 여전히 낮은 수준의 기대인플레이션, 미·이란 갈등 완화에 따른 유가 하방 압력 등을 고려 시, 시장의 예상 범주를 넘어서 매파적인 회의로 끝날 가능성이 낮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반도체주의 추가 하락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중국발 악재, AI 수익성 우려 등으로 반도체주가 동반 급락하기는 했으나, 이는 전일 국내 증시에서 선반영됐기에, 전일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 시작 전 발표되는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도 국내 증시의 반등 강도를 결정할 변수로 제시됐다.
한 연구원은 "또한 장 시작전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컨센서스 64조원) 컨센 상회 여부, 컨퍼런스콜을 통한 DRAM 및 NAND 수급 전망, LTA 구체화 여부 등이 금일 반도체를 포함한 국내 증시의 회복 탄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국내 증시 하락 배경으로는 ▲중국산 DUV 노광장비 양산에 따른 중국 메모리 업체의 증설 우려 ▲코스피 120일 이동평균선 이탈 ▲반도체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제시됐다.
한 연구원은 "다만, 새로운 악재가 등장한 것이 아닌, 시장의 기초체력과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상황에서 기존 우려가 과도하게 증폭된 데서 기인"이라며 "주도주들이 고점 대비 40% 안팎 하락하면서 체감 손실이 커졌고, 이는 추가 투매를 자극하는 악순환으로 연결됐던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600포인트대의 지지 여부가 주요 점검 대상으로 제시됐다. 전날 코스피 하락률은 역대 4번째로 컸고, 7월 누적 하락률은 28.9%로 1990년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200일선인 5600pt대 지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투자심리 냉각을 고려하면 해당 지지선 터치 가능성은 열어 둬야 하지만, 현재 국내 증시는 역대급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선행 주가순이익배율(PER)은 5.1배로 제시됐다.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27%의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을 가정해도 조정 PER은 약 7.0배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메모리 피크아웃, 중국의 증설 경쟁, 연준 금리 인상 우려가 존재하지만 아직 잠재적 위험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현재 낙폭은 과도했다고 판단"이라며 "현재의 밸류에이션상 코스피 위치는 바닥을 잡아가고 있는 영역에 있는 것으로 보는 게 타당"이라고 밝혔다.
향후 반등의 촉매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도주의 실적·가이던스를 통한 이익 신뢰 회복,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흐름과 영업이익률 개선,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시장 영향력 축소 여부가 제시됐다.
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현재 국내 증시는 매도가 아닌 최소한 보유 또는 분할 매수를 통해 주식 비중을 확대하면서 반등을 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