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리츠증권 양승수 연구원은 31일 삼성전기 2분기 실적이 AI 수요로 MLCC·ABF 동반 호조를 보이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 3분기부터 AI 중심 MLCC·ABF 출하·가격 인상으로 이익 가속 구간에 진입해 2026년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 AI용 MLCC LTA 확대와 ABF 증설을 반영해 2028년 기준 적정주가를 210만원으로 제시하며 현 주가를 적극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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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속 현 주가는 적극 매수 구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힘입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ABF 기판 사업에서 동시 호조를 보이며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용 부품 가격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이익 증가의 기울기가 IT 업종 내에서 가장 가팔라질 것이라는 평가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1일 리포트에서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이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40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4.3%, 8.9% 상회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MLCC는 IT·전장·AI 전반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가동률이 95%까지 추가 상승했으며, AI향 매출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유통채널향 일부 제품의 판가 인상 효과로 Blended ASP(평균판매단가)가 전 분기 대비 8.5%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ABF 사업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양 연구원은 "ABF 기판은 2분기부터 신규 AI 고객사향 네트워크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도 20%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3분기에는 '이익 가속 구간'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6년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010억원(전년 동기 대비 130.9% 증가)으로 시장 컨센서스(4955억원)를 21.3% 재차 상회할 전망"이라며 "AI 중심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6년 3분기 MLCC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9.0% 증가하고, 가동률도 90% 후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격 인상 사이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AI향 매출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과 유통채널향 추가 30% 가격 인상 효과로 Blended ASP 역시 전 분기 대비 9.0%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통상 4분기에는 MLCC 계절적 수요 둔화가 나타나지만, 올해는 LTA(장기공급계약) 확대와 전략 거래선향 가격 인상 효과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BF 기판은 AI 서버용 핵심 고객사 물량 확대와 가격 인상이 맞물리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는 "ABF 기판은 북미 A사향 ASIC 본격 양산과 서버 CPU 물량 확대, 추가적인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지며 AI 매출 비중과 수익성이 동반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향후에는 대면적·고다층 등 기술 고도화에 따라 생산능력이 잠식되는 구조에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양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대면적화·고다층화 등 기술 고도화에 따른 생산능력 잠식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며, 동사 역시 고객사와의 LTA 및 선수금·지원금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증설 추진이 예상된다"며 "근시일 내 동사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과거 MLCC 슈퍼사이클을 기준으로 적정주가를 제시했다. 그는 "적정주가는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7만8848원에 과거 MLCC 슈퍼사이클 2017~2018년 평균 PER 27.0배를 적용해 210만원을 제시한다"며 "당사는 기존 삼성전기 적정주가 산정에 글로벌 Peer 밸류에이션을 활용해왔으나, 시장 및 Peer의 단기 주가 변동에 따라 적용 멀티플과 적정주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부터 Historical Valuation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이 AI용 MLCC LTA 확대와 LTA 기반 ABF 기판 증설로 2028년 이후 성장 가시성이 과거보다 월등히 높아졌다는 점을 반영해 적정주가 산정 기준연도를 2028년으로 반영했다"며 "당사는 여전히 B2B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이 이제 막 가속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삼성전기의 추가 상승 여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MLCC를 기반으로 향후 이익 증가의 기울기가 IT 내 어느 기업보다 가팔라질 전망"이라며 "여기에 Si-CAP과 ABF 기판 등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동사만의 차별화된 성장동력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시장 전반의 급락과 함께 동사 주가의 변동성이 극대화되었으나, 펀더멘털은 오히려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적극적인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