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카오뱅크가 6일 모임통장을 핵심 락인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 2분기 말 모임통장 잔액은 11조7000억원, 모임주 여신이자 기여도는 일반 고객보다 99% 높았다.
- 모임통장 기반 저원가 수신과 네트워크 효과로 2분기 NIM 2.13%, 상반기 순이익 32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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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줄어도 모임통장은 견고, 모임주 중심으로 '주거래화' 효과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카카오뱅크의 대표 수신 상품인 '모임통장'이 단순한 회비 관리 계좌를 넘어 고객 활동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락인(Lock-in) 플랫폼(소비자 진입 후 이탈을 어렵게 하는 구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모임을 주최하고 관리하는 '모임주'가 일반 고객보다 앱 이용 빈도가 높고 여신 이자 수익 기여도도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모임통장의 네트워크 효과가 카카오뱅크의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 수신 줄어도 모임통장은 성장, '모임주' 여신이자 기여도 일반 고객보다 99% 높아
6일 금융권 및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모임통장 잔액은 11조7000억원, 이용자 수는 1310만 명을 기록했다. 최근 증시 및 가상자산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카카오뱅크 전체 수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3% 감소(69조4000억원→67조1000억원)했지만, 모임통장은 탄탄한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잔액 증가세(전분기 11조6000억원→11조7000억원)를 견고하게 이어갔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모임주'의 높은 활동성과 여신 수익성 기여도다.
카카오뱅크 분석 결과 모임통장을 운용하는 모임주의 앱 활성화율(MAU 기준)은 일반 고객보다 36% 높았다. 회비 납부 확인, 정산, 잔액 알림 등 모임 관리를 위해 카카오뱅크 앱에 수시로 접속하면서 플랫폼 관여도와 로열티가 비모임주 고객에 비해 대폭 상향된 결과다.
이러한 높은 앱 활성화율은 단순한 트래픽 증가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뱅크를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게 만드는 강력한 연결고리가 됐다. 모임주 1인당 여신 이자 수익 기여도는 일반 고객보다 99%(약 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임주가 회비 관리와 정산을 위해 카카오뱅크를 자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등 주요 여신 상품까지 카카오뱅크에서 이용하는 '주거래 금융사'로 정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순 모임원 유입을 넘어, 모임주의 금융 거래 전반을 흡수하는 실질적인 주거래화 효과가 입증된 셈이다.
◆ 네트워크 효과로 수익성·트래픽 동시 확보, "수신 성장 뒷받침하는 견고한 축"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성과를 모임주를 중심으로 여러 참여자가 연결되는 네트워크 효과의 결과로 분석했다. 회비 관리와 정산 과정에서 모임주와 참여자들의 앱 이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활동성과 수익성이 함께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뱅크가 단순한 이용자 수나 잔액 규모를 넘어 모임주의 활동성과 수익성을 별도로 공개한 점도 눈길을 끈다. 회사는 모임통장을 '모임주를 중심으로 다수 참여자가 연결되는 고수익 네트워크 상품'으로 규정하며, 단순 수신 상품을 넘어 고객 접점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서비스로 평가했다.
모임통장을 필두로 한 저원가성 수신 방어와 조달비용률 개선(1.82%)은 은행 전체의 수익성 지표 개선으로도 직결됐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3bp 상승한 2.13%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3280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주를 중심으로 여러 참여자가 연결되는 네트워크 효과는 트래픽과 수익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모임통장은 앞으로도 수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견고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