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젤렌스키 대통령이 5일 러시아 공습 후 나토 사무총장에게 방공망 지원을 긴급 요청했다.
- 패트리엇 PAC-3 요격미사일이 이란 전쟁 여파로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우크라이나 방공 능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 러시아가 자국 생산·북한 공급으로 탄도미사일 전력을 늘려 올 겨울 우크라이나 에너지·산업시설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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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가장 검증된 방공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패트리엇의 PAC-3 요격미사일이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적인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유럽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당장 뾰족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최근 탄도미사일 생산에 가속도를 내고 있어 올 겨울 우크라이나가 전력과 난방 인프라 방어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직후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동맹국들의 방공망 지원이 절실하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은 유럽과 미국의 파트너들이 얼마나 단호한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긴급히 필요로 하고 있는 방공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수요일 밤 러시아 공습으로 수도 키이우에서만 17명 이상이 사망했다. 당시 러시아는 키이우를 향해 탄도미사일 24발과 대함미사일 4발, 드론 115대를 발사했다. 이 중 드론은 98대를 격추했지만 탄도미사일은 단 한 발도 요격하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동맹국들의 방공미사일 공급량이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면서 "올 겨울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또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제공받았으며,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국방기술 개발 고문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러시아가 우리의 물류 거점과 산업시설, 식량 저장시설, 창고 등을 공격하기 위해 매달 탄도미사일 100발을 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모전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가 운용 중인 방공체계 가운데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 치르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방공시스템은 패트리엇이 유일하다.
특히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 기만용 표적을 함께 발사하는 경우가 많아 우크라이나군은 여러 표적을 동시에 추적해야 하는 한편 부족한 요격미사일을 아껴써야 하는 상황이다.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을 빠르게 늘리기도 어렵다.
생산업체인 미국의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최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600발 정도를 인도했다고 한다. 반면 일부 추정에 따르면 걸프 지역 국가들이 이란과의 전쟁 첫 3개월 동안 사용한 요격미사일은 1100발 이상이다.
록히드마틴은 오는 2030년 말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2000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