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번 주 미 증시는 12일 7월 CPI 발표를 주시했다.
- 7월 고용 둔화로 9월 금리 인상론은 한풀 꺾였다.
- AI 인프라 실적과 연준 독립성 논란도 변수로 꼽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S&P500 주간 약 4% 상승해 최고치 경신
"CPI 컨센서스 상회 시 인상 경계 고조"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업체 결산 대기
쿡 해임 재추진·해싯 발언, 독립성 논란
이 기사는 8월 10일 오전 10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부진한 것으로 공개된 고용통계를 계기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정책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한 가운데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인상 경계감이 다시 커질 수 있는 만큼 CPI는 최고치를 경신(S&P500 기준)한 주가 흐름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감소에 9월 인상론 후퇴
지난주 7일 발표된 고용통계는 취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가 상승 재료로 소화됐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2만3000명 감소했고 5~6월 수치는 총 10만3000명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참가율 하락 속에 4.1%로 내려갔고 임금 상승세도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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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감소가 호재로 해석된 데는 금리 인상 경계감이 있다. 지난달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2명 중 3명이 인상 소수의견을 낸 뒤 금융시장에서는 9월 인상 전망이 확산돼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인상 확률은 고용통계 발표 후 44%로 전일 대비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지표 발표 당일 상승분을 더해 주간 기준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 한 주간 3.6%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5.2%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 뛰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전략가는 "이번 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을 덜어줄 만큼 약했지만 경제 붕괴를 시사할 정도로 약하지는 않았다"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늘릴 여지를 준다"고 평가했다.
◆CPI, 인상 유예론 시험대
12일 공개되는 7월 CPI는 인상 유예 기대의 유지 여부를 가를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올라 6월의 3.5%에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 예상치는 2.5%로 역시 전월(2.6%)을 하회한다. 다만 두 수치 모두 연준의 목표치 2%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물가 결과에 따라 인상론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모닝스타웰스의 도미닉 파팔라도 전략가는 "최근 두 달간 CPI 둔화는 연준의 연내 인상을 막기에 충분할 수 있다"면서도 "수요일 수치가 예상을 웃돌며 반등할 경우 주식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분 물가 둔화를 일회성으로 규정하면서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만으로도 9월 인상 근거가 강화될 수 있다고 했다.
CPI 이후에도 물가·소비 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13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돼 도매 단계의 물가 흐름을 보여주고 14일에는 소비 동향의 가늠자인 7월 소매판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7월 PPI 전년 대비 상승률은 4.9%로 6월의 5.5%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가 점쳐진다.
유가 흐름은 물가 경로의 변수로 함께 주목된다.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 재개 합의 임박 관측에 하락했던 유가는 10일 아시아 시간대 거래에서 반등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시세가 배럴당 79달러선으로 올라섰다. 이란이 제재 해제 등을 해협 재개의 조건으로 내걸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진 영향이다. 매뉴라이프존핸콕 인베스트먼트의 매슈 미스킨 전략가는 "유가가 계속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확대되고 연준의 인상 필요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AI 인프라 결산 줄줄이 대기
실적 일정에서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결산이 관심 대상이다. 11일 코어위브(CRWV)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12일 시스코시스템스(CSCO)·네비우스그룹(NBIS)·세레브라스시스템스(CBRS), 13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순으로 발표가 이어진다. 빅테크 결산이 마무리된 뒤 공개되는 인프라 기업들의 성적표인 만큼 AI 설비투자 흐름의 지속 여부를 판단할 재료로 주목된다.
관련 종목의 연초 이후 수익률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네비우스는 122% 급등한 반면 코어위브는 25% 상승에 그쳤고 올해 상장한 세레브라스는 35% 하락했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가 업계 전반의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은 만큼 이번 결산은 벌어진 주가 격차가 실적으로 뒷받침되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반도체주 반등의 완성도를 놓고서는 신중론이 남아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70% 넘게 올랐으나 6월 하순 고점 대비로는 16%가량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레이먼드제임스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맷 오턴 전략가는 "최악의 국면이 지났다고 확신하려면 지수 구성 종목 전반에서 기술적 회복이 더 확인돼야 한다"며 "실적은 대체로 고무적이었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상승 지속론과 과열 경고 교차
이번 주 물가 지표가 무난하게 소화된다면 상승 흐름이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전문가 사이에서 나온다. 7월 급락 과정에서 AI 관련주에 쏠렸던 차입 포지션이 청산돼 과도한 낙관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판단이 근거다. 밸류에이션 측면의 뒷받침도 거론된다. 배런스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86%가 이익 전망치를 웃돌고 이익 증가율이 50%를 넘는 등 이익 확대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서면서 PER(주가수익배율, 포워드)은 1년 전 22배에서 20배로 오히려 내려온 상태다.
쏠림 해소 진단이 주식시장 전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다. AI 관련주의 차입 포지션이 청산되는 동안에도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는 오히려 강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자금 흐름과 포지션 데이터를 합성해 산출하는 BofA의 '불앤드베어 지표'는 9.7로 올라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일드 채권으로의 자금 유입 확대와 신용 스프레드 축소가 지표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BofA는 이 지표가 8을 넘으면 매도 신호로 해석하는데 전략팀은 이를 근거로 위험자산 비중 축소나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로의 전환을 권고했다.
◆연준 독립성 논란 재부각
한편 지난주 7일 전해진 두 가지 소식은 연준 독립성을 둘러싼 경계감을 다시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백악관은 리사 쿡 연준 이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6월29일 대법원 의견을 근거로 대통령이 해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축출 시도를 재개했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대통령이 경제에 관해 항상 대화하는 긴밀한 관계라고 언급했다. 통상 연준 의장과 대통령의 회동은 독립성 보전 차원에서 의제가 공개되는 절차를 거쳐 온 만큼 상시 소통 발언 자체가 관례에서 벗어난 사례로 거론된다.
해싯 위원장의 관련 발언은 국채시장이 연준의 물가 억제 의지를 시험하는 국면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국채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장기물 금리 상승의 일부가 물가 억제를 위한 어려운 결정을 연준이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반영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책 결정이 백악관의 영향권에 있다는 인상이 더해지면 관련 의구심이 고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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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