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파이더맨과 오디세이가 10일 흥행 쌍끌이했다.
- 두 작품은 각각 600만명과 200만명을 넘겼다.
- 특수관 매진 속 극장가 회복세가 뚜렷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시리즈마다 흥행을 기록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쌍끌이 흥행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맥스, 4DX 상영관 매진세례가 속출하며 극장가는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10일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 13일 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일주일도 안돼 200만을 돌파했다. 두 편의 대형 블록버스터가 연이어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주춤했던 극장가가 다시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 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코로나19 이전의 관객 동원력을 전 세계적으로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미 극장가에서 이미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매출을 넘어선 데다, 글로벌 전체 흥행 순위 2위에 오를 것라는 예측도 외신에서 나오고 있다.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역시 놀라운 기록을 갱신 중이다. 놀란 감독의 이전 흥행 기록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넘어 감독작 중 통산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놀란 감독은 이 작품의 전체 분량을 70mm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했다고 밝히며 코로나 이후 지속된 특수관 선호 추세에 불을 붙였다.
국내 특수관 흥행 추이도 두드러진다. 현재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용아맥), 주요 지점 4DX,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시네마 등 대형 특수관은 주말은 물론 평일 회차까지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이다. 예매 회차가 열릴 때마다 좋은 좌석을 선점하기 위한 티켓팅 전쟁(피켓팅)이 벌어지면서 일부 인기 회차는 명당 좌석 거래 암표까지 등장할 정도다.

용산 아이맥스, 4DX, 스크린X에 이어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롯데시네마 광음시네마와 S플렉스관까지 이보다 더 특수관에 관객들이 몰린 시기는 없었다. 지난 2024년 '듄2' 개봉과 지난해 말 '아바타: 불과 재' 당시에도 치열한 아이맥스관 티켓 경쟁이 벌어졌지만 1-2주일에 거쳐 주말, 평일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는 진풍경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충성도 높은 씨네필(영화 애호가)부터 Z세대 관객들까지 대거 영화관으로 몰려드는 이유로 '압도적 체험감'을 꼽는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는 대체할 수 없는 극장만의 가치에 젊은 세대 관객들도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내용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대형 스크린과 최첨단 음향, 역동적인 오감 효과를 직접 체감하려는 '경험 중심 소비 트렌드'가 특수관 선호 현상으로 이어진단 설명이다.

특히 '오디세이'는 놀란 감독 특유의 아날로그적 연출과 웅장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퍼졌다. 놀란 감독이 아이맥스 전용 장비로 전체 분량을 촬영했다는 점 역시 주효했다. 일부에선 "아이맥스가 아니면 차라리 보지 않겠다"는 심리가 퍼지고 있단 얘기가 들려올 정도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역시 다이나맥한 화상 연출과 스파이더맨의 웹스윙 액션이 4DX의 모션 시트 및 입체 효과와 시너지를 내며 관객들에게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쾌감을 선사한다는 후문이다. 스크린을 양 옆으로 늘려 더 큰 몰입감을 유도하는 스크린X관은 천장으로까지 스크린을 늘려 4면 스크린의 특별한 체험을 내세운다.

놀란 감독 역시 지난 3일 내한해 극장에서 영화가 더 빛나는 이유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가 우리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것, 극장이 주는 것은 바로 관객들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경이다. 바로 색다르고 유니크한, 극장의 가치"라면서 '오디세이'를 더 큰 화면에서 보길 바라는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관객들은 '어떤 영화를 보느냐'만큼 '어떤 포맷으로 보느냐'를 중시한다"며 "OTT 플랫폼의 확산 속에서 극장이 살아남는 해법을 특수관 콘텐츠의 압도적 몰입감이 증명해 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