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홈플러스가 2030일과 2037일 두 차례 재차입으로 회생자금 1조5000억원 안팎을 마련한다 밝혔다.
- 2030일 공익채권 8121억원, 2037일 남은 회생채권 9143억원을 새 대출로 갚는 계획이다.
- 매각한 점포 담보 해제와 실적 개선을 근거로 재대출 가능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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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홈플러스 회생계획의 마지막 관문은 결국 '돈을 다시 빌리는 능력'이 될 전망이다.

홈플러스 제2차 수정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회사는 자가점포를 팔아 1조원대 자금을 확보하고도 2030년과 203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5000억원 안팎을 새로 빌려야 회생계획을 끝까지 이행할 수 있다. 자산 매각으로 당장의 급한 불은 껐지만, 10년에 걸친 회생 여정의 성패는 결국 재차입 성공 여부에 달린 셈이다.
재차입 시점은 2030년이다. 그해 2월 임직원 퇴직금 일부와 협력사 물품 대금, 세금, 긴급운영자금 원리금 등 공익채권 8121억원의 변제가 예정돼 있는데, 홈플러스는 이 가운데 상당액을 현금이 아닌 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다. 자가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새로 빌리는 금액은 5918억원으로, 이는 제1차 회생안에는 없던 자금 조달 항목이다. 1차 회생안의 2030년 공익채권 변제 예정액이 206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061억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마지막 관문은 2037년이다. 카드채권과 상거래채권, 대여금채권 등 일반 회생채권의 원금과 회생 개시 전 이자를 2032년부터 2037년까지 나눠 갚아야 하는데, 전체 변제액의 38.9%가 마지막 해인 2037년에 몰려 있다. 이 마지막 남은 채권을 갚을 자금 9143억원을 재대출로 마련한다는 것이 회사 계획이다. 1차 회생안 당시 410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불어난 규모로, 회생계획을 10년 가까이 이행하고도 마지막 한 해에 금융시장에서 9000억원 넘는 돈을 다시 구해야 하는 셈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 두 차례 재차입이 가능한 이유를 담보 구조의 변화에서 찾는다. 회생계획 인가 직후 폐점이 확정된 37개 점포 중 회사가 보유한 19개 점포를 2028년 2월까지 매각해 부동산신탁 담보채권을 전액 상환하면, 담보권이 해제돼 남은 자가점포를 새로운 담보로 쓸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담보 여력이 풀린 38개 자가점포, 감정평가액 약 2조80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2030년 2월과 2037년 2월 두 차례 부동산담보 대출을 받아 채권 변제에 쓴다는 구상이며, 2030년에는 자산 규모 대비 소규모로, 2037년에는 통상적인 담보대출 규모까지 확대해 남은 채권을 한 번에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재차입 여력의 근거로는 실적 개선 전망이 제시된다. 첫 대출이 이뤄지는 2030회계연도에는 67개 점포 영업이 모두 정상화된 상태로 연간 매출 약 4조3000억원, 영업이익 약 1628억원이 예상되며, 2037회계연도 영업이익은 2182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는 이 영업이익의 3분의 1가량인 727억원까지 이자로 부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연 7% 금리를 적용해도 1조원 넘게 빌릴 수 있어 9143억원 조달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세우고 있다. 이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연간 150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의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 운영상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