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민일보가 22일부터 24일 중국 경제 낙관론을 폈다
- 회복력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불안 심리를 달랬다
- 성장률보다 소비·고용 회복 정책이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잇따라 중국 경제의 회복력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 진화에 나섰다. 경기지표 둔화와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영 매체를 통한 '중국 경제 낙관론' 확산에 당국이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5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인민일보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연속 '종차이원(鍾才文)'이라는 필명으로 중국 경제 관련 논평을 잇달아 게재했다. 종차이원은 중국공산당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이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때 사용하는 필명으로 알려져 있다.
첫 번째 글의 제목은 '중국 경제의 회복력과 활력'이었다. 이 글은 중국 경제를 평가할 때 단순히 성장률만 보거나 특정 분기와 월별 지표의 등락에 지나치게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경제의 내재된 회복력과 활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또 두 번째 글에서는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며 강력한 안정추'라고 주장했다. 이 글에서는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세계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둘러싼 이른바 '중국 충격론'과 '중국 압박론'을 반박했다.
24일 공개된 세 번째 글은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7%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 경제가 지정학적 충돌과 무역 갈등 등 외부 충격과 국내의 공급 과잉·수요 부족, 구조적 문제 등이 겹친 복잡한 환경에서도 2026년 상바니 4.7%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쉽지 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경기 흐름이 녹록지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로 1분기 5%에서 둔화했으며, 분기 성장률로는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가장 최근 발표된 7월 중국 경제지표에서도 경기 둔화세가 뚜렷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4.5%로 6월의 5.3%에서 크게 낮아졌고, 소매판매 증가율은 0.6%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투자 역시 반등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인민일보는 상반기 4.7%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고 '내용이 충실하며 후속 성장 동력이 여전한' 성장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과 추세에는 변화가 없으며, 거시정책 수단도 충분하고 경기 대응을 위한 정책 여력 역시 크다고 주장했다. 상황에 따라 통화 재정 등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동원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처럼 중국 당국이 경제 낙관론을 설파하고 나선 것은 지표 자체뿐 아니라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경기 회복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과 가계가 미래를 불안하게 전망할 경우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이는 다시 경기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관영 매체의 잇단 '경제 자신감' 메시지만으로 시장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성장률 자체보다 고용과 소득, 소비 회복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정책과 실질적인 경기 부양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 신에너지차 등 첨단산업이 중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이 같은 산업 성장이 일반 가계의 소득 증가와 고용 개선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할 경우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명보는 싱가포르 학자를 인용, 최근 중국의 경제정책이 고용과 소비, 가계 복지 개선보다는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 높은 기술경제를 육성하고 국가의 종합적인 힘을 키우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의 장기적인 전략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인데, 이때문에 민생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 경제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4.7% 성장률이 높으냐 낮으냐'가 아니라 성장의 온기가 가계와 기업에 실제로 전달되고 있느냐이다. 경제 심리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 당국과 공산당 기관지까지 전면에 나서 '중국 경제에는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만,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소비와 소득, 고용을 되살릴 정책 성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